AI 초비상…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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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초비상…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성 방문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12.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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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국내 유입량 지난해보다 약 20% 늘어나
지난달 갈산 가정집 조류사육장에서 AI 발생
홍성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정황근 장관의 모습.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이른 시기에 발생하며 전국적인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난 4일 홍성군의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정 장관은 홍성군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일선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AI 예방과 차단을 위해 축산차량과 운전자에 대한 소독을 당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홍성과 경기 평택 등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당진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행정안전부·환경부·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기준 국내 유입 철새는 약 62만 마리로 지난해보다 약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올해 AI는 지난해와 비교해 한 달 정도 이른 시기에 발병하며 전국적인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AI도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랐다. 방역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최초로 AI가 발생한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검출된 사례로 전해진다.

정 장관은 “충남도를 비롯한 전국이 일제 집중소독 기간이므로 민간 합동으로 가금농장 내외부, 가금농장 및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해 AI 오염원을 제거해달라”며 “이 기간에 방역 기관이 가금농장의 자체 소독시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관내에서는 지난달 갈산면 소재 가정집 소규모 조류사육장에서 AI가 발생했다. 100여 마리의 조류를 사육해온 해당 가정집은 잇따른 폐사로 지난달 26일 홍성군에 AI 발생 의심 신고를 했다. 

충남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26일 채취한 검체에서 H5형을 확인했고 중앙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H5N1형이 최종 확진됐다.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는 초동방역·역학조사팀을 투입해 해당 가정에서 기르던 조류를 살처분하고 소독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반경 10km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홍성, 예산, 서산 등 방역지역의 전업규모 40농가 1250수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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