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후보단일화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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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후보단일화 성사되나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4.0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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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난립땐 새누리 싹쓸이” 위기감 논의 본격화
야권 결집으로 승부수… 합의과정 순탄치 않을 듯

6·4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성지역에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야권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들을 위협할 것으로 보여 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6·4지방선거일을 두달여 앞두고 여당인 새누리당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한 범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단일화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녹색당 등 야권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되며 야권의 중추적인 인사가 단일화와 관련한 중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화 과정에서 뚜렷한 후보자가 없는 곳에 대해서는 무소속 후보를 영입하거나 출마 지역구 조정을 통해 출마자를 확정지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여당인 새누리당에 비해 지지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후보자들마저 난립할 경우 세 분산으로 인해 지방선거에서 필패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로써는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했지만 무공천으로 인해 정당을 표방할 수 없어 당을 앞세운 여당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때문에 야권 지지 세력들의 표를 결집시켜 지지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싹쓸이를 막아보겠다는 계획이다.
각 당 후보자들은 조만간 회합을 갖고 단일화에 대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반 새누리 세력들의 표 결집으로 여당 후보들을 상당히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한 후보자는 “야권의 후보가 난립해 표가 분산된다면 당 지지도가 높은 여당 후보를 현실적으로 당할 수가 없다”며 “새누리당의 싹쓸이를 막기 위해서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당 관계자도 “현재와 같이 후보가 난립한다면 야권에서 단 한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각 당의 이해관계 뿐만아니라 단일 후보를 누구로 결정할 것인가 등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이견이 노출되고 있어 단일화 논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야권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각 후보자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와 이해를 하지 않는다면 후보 단일화 논의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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