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생 표심 최대 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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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생 표심 최대 변수 부상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4.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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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100여명 주소 이전
5월 중순까지 2000명 예상
지선 상당한 영향 끼칠듯

<속보>=청운대학교 본교 재학생들이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주소지 이전’ 캠페인이 재학생들의 호응을 얻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운대 총학생회 측은 지난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주소지 이전 캠페인을 추진해 현재까지 총 1100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동참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현재까지 주소지 이전 캠페인에 동참한 재학생들은 당초 청운대 총학 측이 추산한 주소지 이전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는 인근 거주학생 2000여명 중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숫자다.
지난 7일까지 주소지 이전에 동참한 1100여명의 학생들은 청운대학교 인근에서 자취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단기간에 많은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데는 청운대학교 재학생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참여욕구가 높은 데다 홍성군이 나흘간 본교에 출장캠프를 설치해 재학생들의 주소지 이전 편의를 도움으로써 학생들의 편의를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운대 기숙사생 700여명도 주소지 이전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5월 중순까지는 최소 1800여명이 학생들이 주소지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청운대 측은 학교 축제가 열리는 5월 중순 이전에 홍성군에 주소지 이전 출장캠프 설치를 재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700여명의 기숙사생들과 아직 주소지 이전을 망설이고 있는 200여명의 학생들이 동참할 경우 당초 예상한 2000여명의 주소지 이전은 가능할 것으로 청운대 총학 측은 내다보고 있다.
청운대 학생 2000여명이 주소지를 옮겨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할 경우 선거 판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주소지를 옮긴 학생들의 규모가 3월말 현재 홍성읍 유권자 3만4000여명 중 약 5.8%에 해당하는 데다 대부분 개혁성향이 강한 20대 초반이고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예비후보자는 “젊은 유권자의 비율이 낮은 홍성군에서 2000여명에 달하는 청운대 재학생들이 지방선거에 참여한다면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소지 이전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만큼 냉정한 분석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운대 총학 관계자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시작된 만큼 주소지 이전 캠페인이 학내 어느 행사보다 참여 의지가 높다”며 “이번 학생들의 선거참여 운동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학 차원에서도 막판까지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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