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 한신탄광 ‘비소’오염 심각
상태바
장곡 한신탄광 ‘비소’오염 심각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5.15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폐광산 환경조사…기준치 3배 초과 대책 시급

홍성군 장곡면의 한신탄광을 비롯해 충남도내 12개소의 폐석탄 광산이 중금속에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폐석탄광산의 산성도도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전남 등 6개 시·도 130개 폐석탄 광산의 기초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34%인 44곳이 오염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 경우 12개소의 폐석탄 광산이 오염돼 전국에서 가장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토양, 수질 오염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도내 폐석탄 광산은 홍성군 장곡면 한신광산, 금산군 대성·진풍 탄광, 당진군 대호탄광, 보령시 신흥 등 6개 탄광, 부여 은산 탄광 등이다. 이중 홍성군 장곡면 한신광산의 경우 주변 흙 1kg당 82mg의 비소가 발견돼 토양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소 오염 우려 기준인 1kg당 25mg을 무려 3배 이상 초과한 수치이다. 석탄을 채취하던 광산인 장곡면 한신광산은 지난 1993년 폐업신고 후 방치되어 오고 있다.

비소는 국제암연구소(IARC)에 의해 발암물질 1군으로 등으로 분류된 맹독성 발암물질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홍성군을 비롯한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광해방지사업 시행, 농작물 중금속 안전성 조사, 지하수 이용제한 조치 등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토양과 수질이 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폐광산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향후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