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희망과 행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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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희망과 행복을 전합니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7.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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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중 교사 김선수 테너

금마중학교 중앙 현관에서 김선수 씨가 공연을 하고 있다.
금마중학교에 근무하는 음악교사이자 테너 김선수(46) 씨는 관내 학교 및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건전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있는 노래들을 많이 불러 학생들이 행복하고 교직원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노래를 통해 행복한 학교와 지역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 씨는 “고등학교 시절 음악시간에 노래를 불렀는데 선생님께서 참 잘 불렀다며 다시 한 번 불러보라고 하셨다”면서 “그때부터 음악에 더 큰 관심이 생기고 노래하는데도 자신감이 붙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김 씨는 교사가 돼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김 씨는 “어느 날은 노래를 가르치는데 학생들이 잘 따라하지 못했다”면서 “굳은 결심을 하고 이탈리아와 미국 등지에서 다시 성악을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그곳에서 교수들과 함께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음악회를 열게 됐습니다. 학교를 순회하면서 음악회를 열기도 했고, 교내에서도 수시로 음악회를 열어 학생들과 함께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죠. 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공연을 하기도 했는데, 이후 자신감이 생겨 기타를 메고 엠프를 들고 공연을 다니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3월 셋째 주에는 금마중 급식실에서 점심시간 학생들을 위해 ‘You raise me up’을 불렀는가 하면, 지난 4월 25일에는 ‘대전시민천문대 별 음악회’에서 ‘별’ 외 6곡과 ‘소녀의 기도’ 피아노 연주를 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경기 하남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고, 홍성 예술담당교사 역량강화 연수에서 초청공연을 가졌다. 지난달에는 교육지원청 추천공연 및 홍성중학교에서도 작은 음악회를 가졌으며, 금마중 중앙현관에서도 수시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금마중학교 이은모 교장은 “김 선생님은 우리 학교의 보배같은 존재”라면서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이면 생일을 맞은 학생들에게 노래를 해주고, 현관에서도 노래를 부르는데 그 목소리가 어찌나 좋은지 모른다”고 말했다.

원래 경기도에서 근무하던 김 씨는 지난 3월부터 보령에 사시는 부모님과 가까운 곳에서 지내기 위해 홍성으로 내려왔다. 김 씨는 “부모님이 조금이라도 건강하실 때 곁에 살며 자주 찾아뵙는 게 도리인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200여 가지의 레퍼터리를 더 개발해 다양한 상황에 맞는 노래를 부르려고 합니다.” 김 씨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리 지역 학생들과 함께 근무하는 교사들,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며 “음악으로 행복한 홍성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수 테너는…    경희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ORVIETO SPAZIO MUSICA 코스를 수료했다. 이탈리아 A.I.ART 성악 1년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UC Berkeley에서 3차례 성악연수를 했다. 2회의 독창회와 오페라 마술피리 출연 및 다수의 음악회에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이천다문화합창단 지휘자, 홍성군립합창단원, 홍성군교직원합창단원, 금마중학교 교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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