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기부, 행복 나눔 홍성서해푸드마켓'(공동대표 곽정욱ㆍ김구)이 지난 1일 오후 3시 개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홍성농협주부대학 한소리 풀물단의 풀물공연을 시작된 개점식에서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득린 회장과 충남사회복지협의회 김수진 회장, 영농조합법인풀무원 신준수 대표, 자연마춤주식회사 이종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김석환 군수와 홍성출신의 탤런트 윤용현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성읍 오관리 343-11번지(마구형사거리)에 자리 잡은 '사랑 기부, 행복 나눔 홍성서해푸드마켓'은 홍성1호점이다. '홍성서해푸드마켓'은 물품이나 식품을 기부(기탁)받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의 기부 공간으로서, 물품과 식품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직접 매장(마켓)을 방문하여 필요하고 원하는 물품이나 식품을 선택하는 무료로 구입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형태의 상설 무료 마켓으로 사랑의 나눔 공간이다.

'사랑 기부, 행복 나눔 홍성서해푸드마켓'은 지난 7월 30일 설립됐으며, 운영주체는 홍성군기초푸드뱅크와 희망의나눔 서해푸드뱅크가 공동 운영한다. 푸드마켓은 기업을 비롯해 제과점이나 할인매장 등으로부터 기부 받은 물품이나 식품을 진열해 놓으면 주소지의 읍면 주민센터로부터 추천받은 신빈곤층, 긴급지원대상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주민이 마켓을 방문해 물품이나 식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편의점 형태로 운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기부 받은 식품을 저소득층에게 배달해 주는 기존의 '푸드뱅크'와 달리 이용대상자가 원하는 물품을 한정해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어 도입 초기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읍면장의 추천을 받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 가정, 무의탁 노인, 결식아동 등 저소득층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용자는 월 5가지의 필요한 품목을 매장을 방문하여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푸드마켓은 기부식품을 일방적으로 배부하던 기존 푸드뱅크와는 달리 수혜자가 직접 가게를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수혜자 중심으로 이용객의 선택권과 자존감을 부여한 것이다. 서비스 품목도 식품 일변도에서 생활용품까지 확대함으로써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푸드마켓 이용자는 저소득 가구와 차상위 계층이다. 푸드마켓 이용자로 선정되면 매월 1회, 5가지의 품목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푸드마켓은 푸드뱅크와 마찬가지로 기부물품에 의해 운용된다. 다시 말해 기부자가 없으면 푸드마켓은 문을 닫아야 한다. 푸드마켓의 활성화는 우리사회의 기부문화와 직결된다는 점이다.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반의 기부문화 확산과 함께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들어 기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는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분명한 것은 푸드마켓이 저소득층의 결식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식품기부가 더 늘어나면 현재 월 1회, 5가지의 품목으로 제한된 이용횟수와 품목을 늘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부물품의 종류가 한정돼 있으면 매월 초에는 이용자들의 집중현상이나 또는 선호물품 조기 매진사태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품목을 언제나 구입할 수 있도록 기부자들의 참여와 서비스 확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푸드마켓의 점포 숫자와 이용대상자를 점차 늘려 나갈 필요가 있는 이유가 여기에서 시작된다.

홍성군청 주민복지과 관계자에 따르면 "사랑 기부, 행복 나눔 홍성서해푸드마켓은 저소득층의 사회안전망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 '사랑 기부, 행복 나눔 홍성서해푸드마켓'운영이 기부식품이나 물품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부정신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사랑 기부, 행복 나눔 홍성서해푸드마켓'에서 식품이나 물품을 기부하기를 희망하거나 자원봉사 등을 원하는 경우에는 '사랑 기부, 행복 나눔 홍성서해푸드마켓'(전화 041-634-7377) 으로 접수하거나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