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꿈꾸는 다문화가정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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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꿈꾸는 다문화가정 주부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2.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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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 부설 방통고 졸업한 베트남 출신 윤미라 씨


윤미라(28) 씨는 두 아이를 둔 8년차 주부로 본명은 우엔티미허아, 베트남이 고향이다. "베트남에서는 가정환경이 어려워 한국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학교까지만 다녔다"고 말했다.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학교에 다닐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윤 씨는 주위의 도움과 권유로 학교를 다니며 공부하게 됐다. "언니들과 어머니뻘 되는 동급생들이 많이 도와줬고 이제는 한국어도 많이 익숙해졌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말했다. 처음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언제 지날지 막막하기만 했다고 한다.

"막 입학했던 때에는 한국어도 어렵고 수업 내용도 전혀 몰라 공부를 따라가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며 "동급생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자녀를 둔 엄마라 한 달에 2번 주말에 수업을 나가는 것 때문에 본인도 아이들도 많이 힘들었지만 "졸업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윤 씨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윤 씨는 방통고를 졸업한 것에 그치지 않고 간호조무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청양에서 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윤 씨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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