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지혜’를 구해야
상태바
‘솔로몬의 지혜’를 구해야
  • 홍주일보
  • 승인 2015.07.02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일로 민선 6기 출범 1주년을 맞았다. 당시 김석환 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힘찬도약, 희망홍성’을 군정 목표로 내걸고 △신도시와의 원도심 상생 발전과 동반성장 추진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복지 홍성 건설 △자연이 살아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 8대 과제 62개 공약사업 실현을 군정 중점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군수는 “지난 1년은 민선5기 4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군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군민의 수요에 부응하는 사업들을 펼치면서 지역 발전의 원동력인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열과 성을 다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옥암지구 도시개발 사업, 역재방죽지구 도시개발사업, 보건소 및 읍사무소 건립 추진 등 정주여건 개선사업과 홍성역세권 개발, 장항선 복선 전철화 사업, 장항선 2단계 개량 사업 등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1년을 뒤돌아볼 때 대과없이 한해를 지내온 게 사실이다. 도내 시·군 통합평가에서 3년 연속 1위 등 상도 많이 받고 2020년 준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 죽도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구축, 남당항 다기능어항 공모사업 선정, 지방투자기업 6개 업체 유치 등 값진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성과만 논할게 아니라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원도심 공동화 해소방안 △홍주시 승격 추진 △홍성-예산 행복생활권 추진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도 등 선결과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 과제에 대해 군에서는 나름대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하지만 군민들을 흡족케 해줄만큼 내세울만한 진전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홍성-예산 행복 생활권은 ‘갈등 생활권’이 돼 버렸다. 서해선복선전철 도청역 병기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도 포기할 듯한 뜻을 내비쳐 한바탕 소용돌이가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10년을 기다려온 오관지구 주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민들은 “반드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말이 바뀌고 있다”며 “만약 사업을 포기한다면 피해 보상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난제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솔로몬의 지혜’를 구하는 민선 6기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한결같은 민심일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