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이제 시 승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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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 “이제 시 승격이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1.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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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 인구증가 시책·읍면균형발전 이뤄야

홍성군 인구가 10만7명(5일 기준)으로 10만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 1996년 9만9649명으로 10만선이 붕괴된 후 20년 만에 다시 회복한 것이다. 군의 인구는 1965년 말 인구 15만 4383명을 기록했다. 이후 1995년 10만1458명까지 감소하면서 1996년 9만9649명으로 10만 선이 붕괴됐다. 이는 농어촌 지역의 일반적인 현상으로 급속한 공업화로 젊은 노동인력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80년대 이후 경제성장과 더불어 교육, 문화, 경제여건에 따라 젊은 인구와 이농으로 농촌지역의 전체적인 인구감소 현상을 보였다.

홍성군의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누구나 다 예측하듯이 2013년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행정기관 이전과 대단위 아파트 입주로 홍성군 전체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내포신도시 조성 1년차인 2013년 홍성군의 인구는 8만9704명이었다. 이후 2014년 9만1866명, 2015년 9만4553명, 내포신도시 홍성권역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2016년에 9만9971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인구 증가도 한 몫 했다. 군은 전국 최초 친환경유기농업특구로서 친환경 농업 육성과 한우·양돈 품질 고급화 등 도시민이 귀농 귀촌하기 좋은 홍성 기반을 강화해 2013년 131명이던 귀농귀촌 인구가 지난해 42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인구 10만 선 회복에 만족하지 말고 이제는 시 승격 기반 마련에 매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홍성군의 인구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홍성읍을 포함한 읍면 인구는 점점 줄고 있어 자칫 시 승격 기준 마련은 커녕 원도심 공동화 현상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홍성읍 인구는 1970년 2만3814명, 1980년 3만969명, 1995년 3만5408명, 2007년 4만1051명, 2013년 4만4420명까지 증가했으나 내포신도시로의 인구유출이 시작된 2014년 4만3666명, 2015년 4만2299명, 2016년 말 기준 3만 9788명까지 감소했다. 읍면별로는 지난해 말 기준 광천읍 9792명, 홍북면 2만4087명, 금마면 3609명, 홍동면 3481명, 장곡면 3130명, 은하면 3565명, 결성면 2284명, 서부면 3519명, 갈산면 3802명, 구항면 3914명이다.

시 승격을 위한 요건은 인구 2만 명 이상의 읍 2곳을 포함해 전체 인구가 15만명 이상 이거나, 인구 5만명 이상의 읍 1곳이 있으면 가능하다. 홍성읍은 물론 광천읍까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군은 인구유입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김석환 군수는 ‘2017년 마을단위 민생현장 방문’에서 내년까지 홍성읍 인구 5만명 이상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출산장려정책을 적극 추진해 둘째아 이상 아이에게 출생신고일로부터 3개월 동안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가정에 출산장려금 5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지급하고 셋째아 이상 출산 가정에 월15만원의 육아지원금을 24개월간 지급한다. 또한 지역에 거주하면서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은 세대를 적극 발굴해 전입을 유도하고 지역대학생들의 주소이전을 추진하는 등 인구증가 시책마련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은 인구 10만 명 달성에 따라 25일 군민과 함께하는 ‘10만의 꿈, 홍성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홍주문회회관에서 저녁 7시에 개최되는 이날 행사는 홍주천년 기념영상 및 축하메시지 영상 상영, 인구현황 경고보고, 인구 10만 홍성의 미래비젼 제시(영상), 10만번째 전입자 기념품 전달, 축하떡 케잌 커팅, 축하공연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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