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반산업단지 내년 착공…2012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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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일반산업단지 내년 착공…2012년 완공
  • 김동훈 기자
  • 승인 2010.06.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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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그룹 1조6000억원 투자


홍성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홍성일반산업단지가 내년에 착공된다.

충남도는 홍성군 갈산면 취생ㆍ기산ㆍ동성ㆍ부기리 일원에 조성되는 홍성일반산업단지 실시계획을 지난 21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홍성일반산업단지는 충남도청이전신도시 조성으로 우려되는 원도심 공동화를 막고, 도청소재 도시의 자립경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홍성군과 충남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면적은 113만5000㎡규모이며 139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충청남도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회는 지난 9일 도시계획ㆍ토지이용ㆍ교통ㆍ환경ㆍ재해ㆍ에너지 등 분야별 심의를 거쳤고, 일부 사업내용을 보완해 21일 최종 승인됐다.

홍성일반산업단지는 전체의 67%인 76만㎡가 산업시설부지로 개발되며, 산업활동 및 직원복지를 위한 1만4000㎡의 지원시설부지, 9만4,000㎡는 공원과 도로, 폐수종말처리시설, 유수지, 주차장, 녹지 등의 기반시설로 조성된다.

홍성군과 충남도가 이 산업단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수도권에 산재해 있는 공장을 통합하고 재정비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일진그룹의 전략에 맞춰 홍성이 경제 활성화를 통해 충남의 중추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일진그룹은 인천ㆍ안산ㆍ화성 등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중전기 및 전력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연매출 1조원이 넘는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8월 홍성일반산업단지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진그룹은 2015년까지 초고압 케이블 생산업체인 일진전기와 일진경금속, 일진소재 등 3개 주력 계열사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특히 일진그룹은 앞으로 홍성에 66만~99만㎡ 규모의 터를 추가 확보해 나머지 11개 계열사 공장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일반산업단지가 완료되면 1만3200여명의 고용창출은 물론 경제활동인구의 유입 및 정착으로 홍성경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연간 2조2000억원의 직접생산과 8318억원의 임금소득 및 부대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의 산업단지 유치반대 등 많은 진통을 겪었으나 지난해 1월 28일 산업단지지구 승인 이후 서로의 입장차를 줄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보상을 시작해 6월 현재 55%가 진행된 상태다. 충남도는 올해 1월까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문화재 발굴조사가 끝나는 내년 3월 이전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권희태 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충남지역의 중추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홍성군의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인구유입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으로 활기 넘치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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