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주변지역 개발계획 수립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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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주변지역 개발계획 수립 착수했다"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10.07.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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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홍성군수, 첫 읍면 순방지로 고향 홍북면 찾아


김석환 홍성군수가 지난 14일 홍북면을 시작으로 첫 읍ㆍ면 순방길에 올랐다. 지난 7월 1일 취임 이후 첫 순방에 나선 김 군수는 이날 오후 2시 오인섭 홍북면장의 안내로 고향인 홍북면을 방문해 기관단체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어 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역점과제를 설명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김 군수가 취임 이후 첫 순방지로 고향인 홍북면을 찾은데 대해 많은 주민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홍북면은 김 군수의 고향이자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1970년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던 곳이다. 김 군수는 "고향 어른들을 만나 뵙게 돼 반갑다. 당선 이후 첫 인사를 드리게 됐다.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여주신 열기처럼 앞으로도 계속해 군정수행에도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용봉산 주변 개발계획 수립ㆍ착수했다"

김 군수는 "정부의 긴축예산으로 홍성군의 예산상황도 어려운 만큼 필요한 사업에 대한 추경예산 등을 파악한 후 사업에 대한 완급을 조절 하겠다"고 전제하고 "다만 생활주변에 불편한 사항 등 생활민원에 대해서는 즉시 해결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의 생활민원과 관련된 사업비는 어떻게든 확보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홍북면 주민들의 관심사인 용봉산 주변에 대한 개발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군수는 용봉산 입구를 중심으로 주변의 개발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미 용봉산 주변의 개발계획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용봉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다. 따라서 도청이전신도시 개발과 함께 용봉산을 개발하지 않으면 홍성읍의 구도심에 대한 공동화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주차장을 확보하는 일이며, 용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먹고, 즐기고, 사가지고 가는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개발방식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함으로 지주들과 협의해 환지개발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군수는 용봉산 주변 개발계획과 관련해 "공공용지를 제외하고는 다시 지주들에게 개발지역의 땅을 제공해 생산적이고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상생하는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천지역에 추진하던 먹거리타운 조성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먹거리타운 조성지역으로 용봉산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갈산에서 AB지구 방면과 오서산지역 등을 검토하겠다는 복안이다. 결국 도청이전신도시가 행정중심의 타운으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홍성읍 원도심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만들어 공동화를 방지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청이전을 포함해 홍주성 복원에 따른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우선 군청 후정을 주민들의 쉼터로 조성해 문화예술 공연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농수축산물을 브랜드화해 판매장을 개설해 전국에서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이 있어야 공무원들도 있다"

이어 김 군수는 "주민들이 있어야 공무원도 있다"며 "주민위주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모든 정책도 주민위주로 펼치는 행정을 실현 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모든 일을 처리하면서 긍정적인 자세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공무원들이 할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일이 없고, 안된다고 생각하면 되는 일이 없는 것이 공무원 조직의 특성"이라고 말하고 이런 점을 감안해 "민원실부터 확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원실장을 서기관으로 보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하고 "직제를 개편해서라도 고참사무관에게 책임을 맡기는 등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의 민원실 조직은 임시직을 배치했는데, 사실 책임감이 떨어진다"고 진단하고 "각 실과에서 우수자원을 발굴하거나 추천받아 민원실에 배치하고 이를 통해 책임을 지는 원스톱 행정을 실현하고, 민원실을 찾는 주민들이 자신의 부모와 형제라는 사고를 갖도록 해 주민들을 위한 조직으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석환 군수는 "홍성의 인구가 과거 16만 명 선에서 현재 8만7000명 선으로 무너졌다"고 말하고 "인구를 늘리는 방법으로는 출산을 장려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사실 출산장려는 불가능하다"고 진단하고 "인구를 늘리는 방법은 대기업 유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갈산산업단지와 광천 제2산업단지 조성을 예로 들었다. 현재까지 "갈산산업단지는 55%의 보상율을 보이고 있어 내년 3월이면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광천읍의 승격이 광주광역시와 같은 해에 됐다"고 소개하고 "50만평 규모의 광천산업단지 조성과 오서산 개발을 통해 광천의 인구 2만 명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성 알리는 고유 브랜드화 시급하다"

김석환 군수는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홍성이 전국 최대의 축산군이니 친환경의 메카니를 강조하지만 통일된 브랜드 하나가 제대로 없다"고 지적하고 "홍성의 농수축산물 등의 브랜드를 통일시켜 홍성을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아주 쉽게 홍성을 각인 시킬 수 있는 방안 중의 하나는 '홍성한우'니 '홍성돼지'니 '홍성쌀' 등으로 무엇인가 하나로 통일되면서 홍성을 알리고, 맛과 질과 가격 등으로 경쟁하는 것이 홍성을 브랜드화 하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홍성을 알리고 홍보해 홍성의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수차에 걸쳐 강조했다. 결국에는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들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활용하고 홍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홍성, 홍성에 와서 먹고 쉬면서 무엇인가 사가지고 가고 싶은 홍성만의 고유 브랜드를 개발하는 일, 다시 말해 이러한 홍성의 자원을 활용해 홍성의 경쟁력을 견인하겠다는 인식이다. 또한 김 군수는 "공직에서는 소위 장사에 손대면 안된다"고 못을 박으면서 홍주미트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따라서 "홍성군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홍주미트의 경우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고 말하고 "홍주미트는 반드시 민영화시켜야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축산폐수처리장, 쓰레기매립장 등도 경영분석 후 민간에 넘기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홍주미트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을 한 이후 그 결과에 따라 민간으로 이양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군수는 끝으로 "과거의 어려웠던 보릿고개, 한국전쟁 등을 겪어온 세대인 노인세대들이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일환으로 노인복지회관과 장애인복지회관 등의 이동수단으로 홍성군청의 버스를 활용해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성문제와 관련해서도 다문화가정 및 젊은 주부들의 육아문제, 교육문제에 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또 홍성군의회의 원구성에서 보여준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홍북농협 장순찬 조합장이 주민들에게 주민세 납부와 마을안길 제초작업 등에 기름을 지원하는 등 고향발전을 위해 봉사정신을 실천하며 공헌하는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한편, 오인섭 홍북면장으로부터 게이트볼장 차광막 설치, 사방댐 물놀이장 화장실 설치, 하산마을 진입도로 확포장 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건의를 받고, 현지주민들로부터 주민들이 건의한 상하수도 문제, 마을회관 신축 건, 노인들의 버스 무임승차 건 등에 대해 건의와 설명을 듣고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해결할 것은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석환 군수의 읍면 순방은 오는 19일 광천읍(오전 10시), 장곡면(오후 2시), 20일 오전 10시 은하면, 21일 갈산면(오전 10시), 구항면(오후 2시), 22일 홍동면(오전 10시), 홍성읍(오후 2시), 23일 금마면(오전 10시), 결성면(오후 2시)에 이어 오는 28일 오전 10시 서부면을 끝으로 11개 읍면의 순방을 모두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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