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농민이 선진국 돼야 대한민국이 선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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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농민이 선진국 돼야 대한민국이 선진국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06.16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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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발전 없이 충남의 발전은 없다
3농 혁신은 단지 농어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지역의 복지, 산업, 경제, 마을공동체 복원,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정책들을 융·복합하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과제입니다.

도정을 이끈 지 1년 가까이 됐습니다. 감회가 어떠신지요?
도정에 대해 많이 듣고, 보고, 파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취임 후 제일 먼저 강조한 것은 도지사가 바뀌어도 도정의 연속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선출직 권력이 공직사회에 무리한 충격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원들과 대화와 소통의 민주적 도정추진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 큰 성과 중의 하나이며 앞으로 다양한 요구와 갈등을 어떻게 상호 조화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진행 결과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먼저, 임기 동안 뭔가 큰 업적을 남기기 위해 실적주의, 한탕주의 위주의 도정보다는 올바른 관행 하나라도 제대로 정착되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 제 도정운영 철학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개발연대 시대의 사고에서 벗어나 사람투자,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데에 행정과 재정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21세기 혁신 농수산업 실현과 농촌 활성화에 대한 신산업 발전 전략을 세우기 위해 최대 역점을 두고 있는 농촌·농어업·농어민에 대한 3농 혁신 추진이 대표적인 사례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만 5세아 무상교육의 선도적 추진, 430개 전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행정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제대로 된 행정을 수행하는 것이고 수혜를 받는 국민들도 행복한 것이며 이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도정을 이끌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며, 또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회 공동의 가치보다는 이해단체의 이익이 충돌하는 사회에서 그것을 통합해야 하는 리더십 발휘가 도지사의 경우 매우 중요한 일이고 그 과정에서 섬처럼 고립되는 일이 종종 있는데 그런 경우에 어려움을 많이 느낍니다. 근래 세 가지 방향에서 추진하는 행정혁신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첫째는 도로 뚫고 다리 놓고 전기 넣는 방식의 사회간접자본 중심의 개발연대식 행정 역할에서 벗어나는 것, 두 번째는 ‘끝까지 행정’이라 표현하고 싶은데 담당자가 바뀌어도 업무가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것, 세 번째는 융·복합 행정 내지 협치 행정을 실현해 나가는 일 등에 관심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앞으로의 과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도·본청 및 의회 청사 건립 공사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여 2011년 말까지 내부 설비공사를 완료하고 2012년 하반기부터는 시운전에 들어가 2012년 말 도청이전을 완료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신도시 초기 활성화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2013년 인구 유입목표인 15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 도시기반 시설 및 학교, 병원 등 정주·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이전의향을 밝힌 136개 기관·단체의 조기 이전을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최근의 호화청사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청사 일부를 도민에게 개방하는 방안 및 초기 입주민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2012년도 정부 예산에 도가 원하는 만큼의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농촌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주시겠습니까?
농어가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력구조 악화, DDA협상, FTA 확산에 따른 개방경제 가속화로 농가경영 불안정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촌 현실을 보며 농업도의 지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농업은 21세기 새로운 블루오션이며, 농촌은 귀농·귀촌 시대의 새로운 공간이고, 농민은 21세기 발전 전략의 핵심 축입니다. 이것이 제가 구상하는 3농 정책의 기본 틀입니다. 앞으로 농업발전의 핵심은 사람·환경·교육에 두고 2·3차 산업 중심의 농업 대체 전략이 아닌 21세기 혁신 농수산업 정착을 통해 여기서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면서 지역불균형을 해결하고 충남의 동반성장을 꾀해 나갈 계획입니다.

트위터를 통한 소통의 정치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과거의 소통 방식이 대면접촉과 일방향이었다면 지금은 실시간과 쌍방향의 소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팔로우는 4만 8324명 정도 됩니다. 트위터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활용하고 있는데 첫째는 어떤 정책을 결정하기에 앞서 의견을 듣는 여론 수렴을 위한 방향에서, 또 하나는 제가 현장에 많이 있다 보니 직원들과 실시간 의견교환이 어려워 이를 해결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충남도청에서도 새로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미디어센터를 새롭게 출범시켰고,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를 구성 중입니다.

충청권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해 도지사에 도전할 때 충청도의 한을 풀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영·호남이 뭉치니까 충청도도 뭉치자는 노선만으로는 충청도의 자존심과 기개를 살릴 수 없습니다. 영·호남 지역주의 속에서 충청도는 영원한 3등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김종필 전 총재의 평생 정치역정이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시 제가 그랬습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쓸 만한 젊은 사람 있으면 키워주십시오. 제가 제1야당 최고위원인데 키울만하지 않습니까? 충청도의 자존심을 빛낼 사람으로 크겠습니다”라고 약속했었습니다. 이처럼 충청권의 정치적 역할은 지역주의를 벗어날 때 가능하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마지막으로 홍성군민과 홍주신문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먼저 홍주신문 창간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곳 홍성은 과거, 내포지역을 아우르는 문화와 행정의 중심지로 그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지난 시절 홍성의 역사를 되살리고 충남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도청 이전이 시작되고 유관기관의 이전과 주민들의 이주가 시작되며 바로 그것이 새로운 충남 시대를 향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를 준비하는 지금, 여러분께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다는 말씀 드리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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