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군청사 이전을 위한 주민선호도조사가 4일부터 시작돼 19일까지 진행된다. 홍성군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사이전 예비후보지 다섯 곳에 대한 주민선호도를 조사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한다. 민주주의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체제를 의미하기 때문에 투표는 민주주의에서 주인인 주민의 의사를 가장 객관적으로 묻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민주주의에서 국민이 주인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명확히 하는 가장 대표적이자, 어쩌면 가장 정확한 수단이 바로 투표라는 제도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투표를 안 한다는 것은 바로 이 주권, 즉 주인의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 표현일 수도 있다.

이러한 연유에서 최근 홍성군은 군청사 이전후보지 결정에 있어서도 주민들의 권리와 의사결정을 묻는 주민투표를 선택한 이유일 것이다. 홍성군은 청사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주민투표는 홍성군에 주소를 둔 19세 이상 홍성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사는 11개 읍·면 순회 방문 투표와 온라인 투표로 나눠 진행하게 된다. 11개 읍·면 순회투표는 4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온라인 투표는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개인 휴대전화나 PC로 참여하거나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투표하면 된다. 다만, 이달 4일부터 19일까지 행정복지센터에 온라인 투표 신청서를 미리 제출(대리접수 불가)해야 투표할 수 있다. 순회투표와 온라인투표에 참여하는 군민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홍성군청사 이전 예비후보지 5곳은 ◇예비후보지 1번△세광아파트 부근(토방-꺼먹돼지 옆, 홍성읍 오관리 715-9번지) ◇예비후보지 2번△현 청사 인근(홍주초 부근 및 공영주차장, 홍성읍 오관리 61번지) ◇예비후보지 3번△옥암지구 택지개발지구(홍주문화회관·농업기술센터 맞은편, 홍성읍 옥암리 1228번지) ◇예비후보지 4번△옛 홍성여고 맞은편(대교리1구, 홍성읍 대교리 216-3번지) ◇예비후보지 5번△홍성세무서 뒤(홍주종합경기장 앞, 홍성읍 소향리 350-18번지) 등 모두 5곳이다. 홍성군 청사이전 최종후보지는 주민선호도 70%와 전문가 그룹 평가 30%를 합산해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투표의 본질은 ‘주민’의 의사를 묻는 대의민주주의 제도다. 그래서 주민투표가 중요한 이유다. 결국 주민투표의 핵심은 ‘민심’이며 사안에 대한 결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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