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들 명품 우리가락 공연 '박수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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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들 명품 우리가락 공연 '박수갈채'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7.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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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국악관현악단 창단 7년만에 첫 정기공연

▲ 홍주국악관현악단이 지난달 28일 홍성문화원공연장에서 정기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문화예술의 고장 홍성에서 군민들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의 첫 공연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우리 선율과 소리를 좋아하는 43명의 홍성군민들로 구성된 홍주국악관현악단(단장 복기동)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 30분 홍성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홍성문화원이 주최하고 홍성군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점차 사라져 가는 우리 선조들의 전통 문화유산인 국악을 계승·발전시키고 국악 관현악의 전통성과 우월성을 알리면서 지역 내에 국악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홍주국악관현악단은 홍성군민을 중심으로 국악강습, 공연, 내포지역 음악문화의 복원 및 재창조, 생활 속의 전통문화 운동의 실현을 위해 2006년에 창단한 순수민간예술단체이다.

복기동 회장을 중심으로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국악동요(단소), 아쟁 등에서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다수 회원들은 전통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아마추어들이다. 회사원, 자영업 등 직업도 각양각색에 연령대도 천차만별이지만 국악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한여름 더위보다 더욱 뜨겁고 열정에 불탄다. 공연준비 몇 달 동안 주경야독의 심정으로 공연연습에 매진한 회원들은 이번 연주회에 대한 감회가 어느 때보다 감격스럽고 새로웠다고 한다.

2006년 창립이후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악기를 구입하고 전통음악과 악기에 대한 열정만으로 서로를 독려해가며 7년여만에 첫 정기연주회를 선보였다하니 그 심정이 자못 짐작이 간다. 공연은 정진호·최예림 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정악합주, 대금산조 4중주, 세악합주, 관현악합주, 국악가요, 국악동요, 태평소 4중주와 사물판 굿 등 다양한 우리 가락의 향연을 펼쳐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우정 출연한 홍주한빛무용단이 부채춤을 선보이며 가무가 어우러진 신명의 공연을 펼쳤고 지역이 자랑하는 국악신동 정지송 군의 소리에 감탄사가 뿜어져 나오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주민은 "홍성을 대표하는 국악관혁악단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는데 연주도 매우 수준급이라 감탄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으로 좋은 공연을 많이 선사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환동 홍성문화원장은 "군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구성된 홍주국악관현악단이 꾸준한 연주활동을 통해 국악의 저변 확대와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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