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전통… 어른도 반한 추억의 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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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전통… 어른도 반한 추억의 돈가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1.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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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레스토랑


돈가스 등의 경양식은 요즘은 흔한 음식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맛보기 어려웠다.
졸업이나 생일 등 기념할 만한 일이 있으면 부모님의 손을 잡고 경양식당에서 먹었던 돈가스의 맛은 잊기 힘들 것이다.
아련하게 떠오르는 당시의 추억을 간직한 곳이 있다. 31년 전통을 자랑하는 홍성읍 ‘그리고 레스토랑’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곳은 함박스테이크, 돈가스, 하이라이스 등의 경양식메뉴가 준비돼 있다.
남선자(62) 대표는 “홍성에서 돈가스를 들여온 거의 첫 세대 중 한 곳”이라며 “당시 부모님 손잡고 왔던 아이들이 이제는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예전의 맛을 떠올리며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메뉴를 주문하면 스프가 나온다. 이어 나오는 돈가스에 뿌려진 데미그라스 소스와 가지런히 놓인 샐러드는 옛 방식 그대로다. 좋은 품질의 등심을 사용해 두툼한 고기는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그리고 레스토랑의 특징은 리필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양도 푸짐하지만 부족할 때 요청하면 몇 번이고 돈가스를 다시 제공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남 대표는 “예전에는 돈가스를 쉽게 접하기 어려워서 모처럼 먹을 때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게 드리던 것이 그 시작이었다”며 “지금은 흔한 음식이 됐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부담 없이 배부르게 먹고 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흐뭇해했다.
그리고 레스토랑은 개점 31주년 기념으로 돈가스를 2000원 할인된 가격인 6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착한 음식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남 대표는 “그동안 군민들에게 사랑받은 것을 보답하는 의미에서 할인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재료를 사용해 맛으로 보답하는 그리고 레스토랑이 되겠다”고 말했다.서용덕 기자


위치: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 382-4
전화 : 632-3780
메뉴:돈가스 8000원(할인기간 6000원), 함박스테이크 1만원, 하이라이스 6000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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