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홍두깨로 직접 밀은 ‘엄마표 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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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홍두깨로 직접 밀은 ‘엄마표 손칼국수’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3.07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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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촌홍두깨칼국수


칼국수라고 하면 홍두깨로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칼로 썬 면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요즘은 직접 반죽을 밀어 면을 만들기에는 손이 많이 가는 탓에 칼국수로 유명한 집이라도 면은 기계로 만드는 곳이 대부분이다.
상당수 업소들이 편의를 위해 기계면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옛날의 방식대로 일일이 밀가루를 반죽해 홍두깨로 얇게 반죽을 펴 칼로 면을 만드는 칼국수집이 있다.
홍성읍 옥암리 농업기술센터 인근에 위치한 밀촌홍두깨칼국수는 이름처럼 기계가 아닌 칼로 썰어 면을 만드는 칼국수 집이다. 면을 뽑는 면실을 직접 볼 수가 있어서 면을 뽑아내는 과정을 눈으로 즐길 수 있다.
정동구(43) 대표는 “면에 약간의 소금을 제외하면 아무런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아 소화가 잘 된다. 직접 면을 만들면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게 되지만 찰기 있는 맛은 기계로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곳은 면만 특이한 것이 아니다. 보통은 칼국수를 끓여서 내놓지만 이곳은 육수와 면, 해물을 따로 내주고 직접 끓여서 먹는 방식이다.
육수가 보글보글 끓으면 다시마, 바지락, 미더덕, 오징어, 새우 등의 해산물을 넣고 국물이 우러나면 다시 면을 넣고 끓이면 된다.
멸치와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특제 육수에 각종 해산물이 우러나 개운한 맛을 자랑한다. 면은 직접 손으로 뽑은 정성 덕분인지 면발이 도톰하고 쫄깃해 씹는 맛도 즐겁다.
정 대표는 “위생과 재료를 가장 많이 신경 쓴다. 질 좋은 남해산 멸치에 해산물도 냉동을 쓰지 않고 신선한 것을 사용해 직접 손질한다”며 “손님상에 나갈 때는 해산물을 급속 냉동해 얼려서 내놓는데 그렇게 하면 육수에 끓일 때 더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위치 : 홍성읍 내포로 222(농업기술센터 인근)
전화 : 633-8882
메뉴 : 해물칼국수 7000원, 해물파전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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