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야생진드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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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야생진드기 주의보’
  • 이규승 기자
  • 승인 2015.08.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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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후 발열·설사·구토나면 즉시 진료
건강하면 가볍게 앓거나 자연 치유되기도

홍성소방서는 여름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피서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야생진드기 주의보’를 내렸다. 지난해의 경우 충남 당진에서 60대 남성이 야생진드기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을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15명이 진드기를 매개로 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병으로 숨졌을 만큼 치사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란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데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이 따르며 심한 경우 의식이 떨어지고 근육통 등을 동반하다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목숨을 잃는 수가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렸을 때 발생하며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진드기는 풀숲에 많은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피서철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풀밭 등 야외에서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를 펴서 앉아야 하며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를 반드시 착용하며 △풀밭에 용변을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홍성소방서 임창호 현장대응단장은 “야외 활동 후 발열이나 설사·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야생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질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거나 저절로 치유되므로 지나친 우려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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