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3일은 발달장애인법이 제정(2015.11.21.)된 후 처음 치뤄지는 선거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와 투표안내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법이 제정되면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도움판 책자와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이러한 책들이 전문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함으로써 당사자의 권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어쩌면 커다란 변혁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에게 선거란 자신들의 안전한 삶과 국민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알고 잘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원하는 제도가 잘 만들어지도록 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선거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알리는 과정에 필요합니다. 발달장애인에게 지역의 후보를 알리고 그들이 자신들을 위한 공약을 어떻게 만들고 시행할지 알려야하며 스스로 권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약집에 제공되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보장받아야할 권리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투표할 권리이지만 장애인들이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사회적 지원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와 투표안내 ‘투표합시다’는 발달장애인이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말과 그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용어는 풀어쓰는 것에 한계가 있어 자신의 선거구 기표소를 부모나 담당교사가 풀어서 이해하도록 설명해야 합니다. 책이 만들어진 순서를 보면 1. 4월 13일은 국회의원 선거 투표하는 날 2. 국회의원 후보자와 정당에 투표합니다. 3. 투표는 쉽고 간단합니다. 4.투표 순서 5. 투표할 때 알아야 할 것 6. 다른 날짜에 미리 하는 투표, 사전투표 7.우리 동네에서 하는 사전투표 순서 8.다른 도시에서 하는 사전투표 순서 9.내가 사는 곳에서 하는 투표, 살고 있는 곳 투표 10.투표하면 무엇이 좋아질까요? 로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발달장애 선거인을 위하여 안내 홍보물 및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작하여 생활시설 및 복지관 등에 배부하고 각 구·시·군선관위에서는 발달장애 선거인을 대상으로 투·개표 시연회 및 투표체험행사를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투표소 이동 지원 서비스 지원 확충, 투표소 장애인 편의 증대, 장애인 대상 투표 교육 확대 등에 대한 요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소중한 국민으로서의 권리인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선거서비스 제공과 함께 당사자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책자(그림, 동영상, 사진)의 공약집이 제공되어질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 보도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