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상인 청년점포 ‘야닭’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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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상인 청년점포 ‘야닭’ 문 열어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7.03.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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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상설시장에 문을 연 청년창업자 장현순 대표
청년점포 야닭의 장현순 대표 모습.

“오래전부터 점포를 운영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부모님께서 매일시장에서 30년 동안 닭집을 운영하셨고 덕분에 용기를 내 제 가게를 오픈하게 됐죠.” 청년상인 ‘야닭’의 대표 장현순 씨의 말이다. 홍성읍에서 나고 자란 장현순 대표는 얼마 전까지는 쌍둥이 자매의 엄마이자 주부였지만 지금은 청년상인 ‘야닭’의 여성 대표이다.

청년상인 육성 공모사업은 군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원도심 공동화 방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사업비 8500만원을 들여 추진해 왔다. 장 대표의 ‘야닭’은 매일상설시장에 오픈한 청년점포 5개 점포 중 한곳이다. 장 대표는 지금은 내포신도시에 살고 있어 매일 8시에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곧 다시 홍성읍내로 이사를 나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부모님은 매일시장에서 30년 동안 ‘시장닭집’을 운영했다. 이후에 남동생이 ‘서해안 닭집’을 열었고 그 옆에 장 대표가 점포를 열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도왔던 장 대표는 “결혼을 하고 쌍둥이 자매가 태어나면서는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사회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학습지 교사를 5년 동안 했어요. 하지만 내 가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군 사업인 청년창업에 대해 부모님을 통해 듣게 됐고 시장번영회에 신청해 사업을 계획하고 교육을 받아 시작하게 됐죠”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군 사업의 일환인 청년상인은 사업 초기 단계라 아직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이번에 오픈한 5개 점포를 시작으로 상설시장에 다양한 점포들이 들어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청년들이 입점해 가 서리, 아기용품 등을 파는 작은 점포들이 생겨나면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상설시장을 들르고 지나가면서 하나 둘 구입해가면서 상권도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희 5개 점포가 청년 점포 1호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부모님께서 터를 잡아주셨고 알음알음 아시는 분들도 많이 찾아주시고 입소문이 나서 젊은 층의 방문도 늘고 있죠. 시장이 더 밝아졌다는 말씀도 많이 하세요. 저희가 상설시장을 활기차게 바꿔놓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입점해 전통시장이 다시 번영할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장 대표의 얼굴이 희망차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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