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군수 김석환)은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든 가운데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이하 패혈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군 보건소는 5월부터 10월까지 해안가에 위치한 서부면 남당리, 어사리, 궁리 3개 지점에 유행예측조사를 실시하고 어패류 취급업소에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하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유행예측조사는 어패류, 해수, 하수, 갯벌, 수족관수, 어판장수 등 가검물을 수거하여 패혈증 균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있으며 매주 화ㆍ목요일에 실시한다. 아울러 보건소는 어패류를 취급하는 횟집 등을 대상으로 소독약품을 배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할 때는 다른 음식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Vibrio vulnificus 균에 의해서 발병되며 최근 3년간 통계에 따르면 7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 발생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간질환자나 알콜중독자, 당뇨병환자, 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약제를 먹고 있는 사람,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고위험자에게는 치사율이 50%에 달하고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특히,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쯤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힐 땐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아울러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이 해야 하고 해산물을 다룰 땐 장갑을 꼭 끼어야 한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