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오는 18일 음악으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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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오는 18일 음악으로 뭉친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12.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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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ㆍ푸르뫼ㆍ달구지ㆍ온새미로' 직장인 밴드, 제1회 홍성군 직장인밴드 연합공연


7080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던 그룹사운드. 세월이 지나 어느덧 직장과 가족들로 나 자신의 꿈은 저 멀리에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직장생활만으로도 버거워 잠시 숨돌릴 여유조차 없다고 푸념한다. 하지만 오늘도 업무로 지친 몸을 이끌고 마냥 음악이 좋아 각자의 악기를 어깨에 메고 연습실로 향하는 직장인들이 있어 따라가 봤다.

이들이 도착한 연습실은 구 소방서 앞 골목에 위치한 한 건물의 지하공간이다. 내려가는 계단에서부터 벌써 드럼과 기타소리가 울려퍼진다. 연습실로 들어서니 기타, 드럼, 키보드, 보컬 등 대형을 갖춘 멤버들의 연습이 한창이다. 한 켠에는 또 다른 멤버들이 다음 곡 연주를 위해 악보를 들고 연습에 한창이다. 모두 어림잡아 30여명은 된다. 이들이 모두 하나의 밴드 멤버는 아니다. 지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4개의 직장인 밴드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유인 즉, 오는 18일 홍성문화원에서 열리는 제1회 홍성군직장인밴드 연합공연을 위해 호흡을 맞추느라 늦은 저녁 피곤함을 무릅쓰고 모이게 된 것.

이들을 간단히 소개하면 지역 내 직장인 밴드 중 가장 먼저 결성된 오서산밴드(5인조ㆍ회장 정철인)와 아마추어지만 프로다운 실력을 가진 푸르뫼 백월산밴드( 8인조ㆍ회장 박인규), 농민을 주축으로 한 달구지 밴드(5인조ㆍ회장 조동근), 지난 10월 홍성경찰서 직원들로 구성돼 가장 막내인 온새미로 밴드(10인조ㆍ회장 조한정)들이다.

이들은 그동안 각자의 생활 속에 틈틈이 연습을 하며 음악을 즐겨오다 한 해를 마감하며 무언가 뜻 깊은 일을 해보자는데 의기투합 해 이번 연합공연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들이 연합공연에서 연주하고 들려줄 음악은 '젊은 미소', '어쩌다 마주친 그대', '날개',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7080 세대를 위한 추억의 노래로 문화원 강당을 가득 채우며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와의 만남에서 항상 사회에 봉사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의 바람대로 이날 공연을 위해 도움을 준 분들의 뜻을 모아 지역 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푸르뫼 박인규 회장은 "연합공연을 통해 보다 많은 직장인밴드들의 교류를 유도하고 직장인들에게 더 많은 참여 공간을 마련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장인 밴드 멤버들은 다음과 같다.
□오서산 밴드 △정철인(보컬) △신선순(키보드) △김호태(베이스) △홍일표(드럼) △황현동(FG 기타) □푸르뫼 백월산 밴드 △박인규(FG 기타) △박현주(보컬) △김난경(보컬) △한재욱(드럼) △박승대(베이스) △조경식(기타) △이재경(키보드) △한현재(북, 코러스) △임종수(스탭) □달구지 밴드 △조동근(FG 기타) △유준재(드럼) △조재근(베이스) △조영석(보컬) △김미현(키보드) □온새미로 밴드 △조한정, 김재희, 윤소희(기타) △이기만(FG 기타) △조영미(키보드) △김영호(보컬) △송겨레, 옥권일, 박병권(보컬) △채규정(기타) △박인규(베이스) △김용분(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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