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대응…농민·전문가·공무원 머리 맞대
상태바
한미FTA 대응…농민·전문가·공무원 머리 맞대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02.02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정발전대책 수립 위한 워크숍 개최


홍성군 주최로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청운대학교 학술정보관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군 농정발전 대책수립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FTA 등 농업의 국제적인 환경 변화와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홍성군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된 것으로, 농민과 농업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지역 실정에 맞는 농정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이날 워크숍에서 “FTA협상 이후 우리 농업이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참석자 여러분의 슬기가 모아져 창의적이고 유익한 아이디어와 대안이 넘쳐나는 활기찬 토론의 장이 되어 홍성군 농업발전을 앞당기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토론을 통해 제시된 정책은 앞으로 군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미 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홍성군의 농정여건 분석과 농정 방향을 제시하고 ‘친환경농업의 생산, 유통, 가공기반 확충’, ‘친환경 축산, 자원순환체계 구축으로 경쟁력 강화’, ‘내생적 마을 가꾸기로 지역역량 강화’ 등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대안을 설명했다.

이어 패널로 초빙된 전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 이영석 박사를 좌장으로 충남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사업운영팀장 이재정 박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송미령 박사, (주)지역농업네트워크 박영범 대표, 홍성군의회 장재석 의원 등이 지정 토론을 진행했다.

박영범 대표는 “친환경메카와 축산군이라는 극과 극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 축산업에 대한 관점을 달리 봐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송미령 박사는 “중앙 정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공적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시·군 단위 지자체에서 미리 준비하고 계획할 것”을 제안했다.

장재석 의원은 “농협에서 연합단을 만들어 유통까지 지시할 수 있는 지역특화 사업이 필요하며 신도시 조성에 따르는 근교농업, 시설채소재배단지를 미리 선점할 수 있도록 군에서 노력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재정 박사는 “광특 회계 중 홍성군이 따올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따올 것”을 제안했다.

주제토론에 이어 참석자들은 홍성군 농업발전방안, FTA 영향 및 대응방향, 농정 정책의 문제점 및 대책 등에 대해 행정기관, 농협, 농업인이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들을 밝히며 자유토론을 갖기도 했다.

김종욱 청운대 교수는 “홍성 축산만의 비법이 담긴 지역적·전략적 사료 개발과 세계화를 꾀하고 축적된 연구 자료가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완하면서 그 결과를 쌓아갈 것”을 제시했으며 손미승 씨는 “축산과 친환경이 같이 간다는 것은 상당한 아이러니이며 홍성군의 브랜드가 모호하므로 어느 한 곳으로 정해 지향할 것”을 제안했다.

이종우 씨는 “언 발에 오줌누기 식의 대안은 이제 필요 없다. 내실 있는 정책을 농민들에게 제시하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농민과 전문가, 농업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의 농업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조속히 홍성군 농정발전대책을 수립·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