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날씨는 정말 변덕스러워 우리들 마음을 속상하게 했지만, 황금들녘을 예고하며 벼이삭은 피어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고추밭에는 튼실하고 빠알간 고추가 번쩍번쩍 빛난다. 바라만 봐도 흐뭇하고 행복하다.눈을 들어 멀리 보니 홍성의 산들은 봉수산, 백월산, 오서산, 용봉산이 동서남북으로 마주한 가운데 나즈막한 구릉과 평야가 있고, 삽교천이 평야지대를 적시고, 덕숭산에서 내려온 와룡천이 천수만으로 흐른다. 이처럼 풍수지리 명당이니 큰 인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홍성은 최영 장군, 매죽헌 성삼문, 만해 한용운 선생, 백야 김좌진 장군, 그 밖에 여러 홍주의병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필자가 근무하는 홍동면, 장곡면도 재상이 3명이나 되고 많은 독립 운동가
독자기고 | 송영훈 경감<홍동·장곡파출소장> | 2017-09-03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