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면 ‘죽도’ 도선 운항 재개… 17일부터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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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면 ‘죽도’ 도선 운항 재개… 17일부터 정상화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8.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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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 해양분수공원 개장으로 밀려드는 관광객
9월 대하철 앞두고 ‘죽도 연계 관광’ 시너지 기대
새로 도입된 죽도 여객선.
서부면 남당항과 죽도를 이어주는 배편을 통해 관광객들이 죽도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개장으로 관광객 수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경영난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한 남당항~죽도 간 배편이 운항을 재개하며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군에 따르면 경영악화를 이유로 휴업신고를 했던 ㈜홍주해운과 지난 14일 면담을 실시해 도선 휴업에 따른 죽도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 상호 간의 고충을 공감하며 조속한 운항 재개를 협의하고 17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특히 가을철 대표 먹거리 대하철인 9월이 되면 관광객의 증가로 이어지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던 홍주해운도 흑자로 전환돼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면 ‘죽도’는 이름에 걸맞게 대나무가 울창하고 아름다운 해변 곳곳에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야생화는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일몰에는 작은 무인도 11개가 마치 병풍처럼 한 폭의 그림을 자아내는 충남 홍성의 명소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한국섬진흥원에서 ‘이달의 섬’으로 ‘죽도’가 선정되기도 하는 등 호재 속에서 경영 악화를 이유로 선박업체가 휴업 신고를 하면서 군은 예비비 1700만 원을 긴급 편성해 평일 왕복 3회, 주말 왕복 4회로 축소 운행하고, 승선 정원이 18명 수준인 대체선박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화선 군 해양수산과장은 “선박업체와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죽도를 비롯한 남당항 등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군은 올해 초 죽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선원 포함 정원 98명 수준이었던 홍주 1호 대신 정원 175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는 2층 선박을 도입,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

또 군은 점차 늘어나는 도선 이용객의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남당항과 죽도항 내 도선 부잔교를 새로 설치하고,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죽도 여객선 대합실과 해안 옹벽 등 어항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마을 진입부와 방파제 경관개선, 둘레길 정비 등을 하기도 했다.

한편 남당항과 죽도를 오가는 선박 운항은 이전과 동일하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화요일 휴항) 평일 왕복 5회, 주말 왕복 6회로 운영할 예정이며, 죽도행 배편은 남당항 매표소(서부면 남당항로213번길 25-60)에서 구입할 수 있다. 뱃삯은 왕복 성인 기준 1만 원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매표소(남당항: 041-631-0103, 죽도항: 041-632-2269)에 문의하면 된다.
 

유인도 1개, 무인도 11개 등 12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 ‘죽도’.
유인도 1개, 무인도 11개 등 12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 ‘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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