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대선출마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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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대선출마 공식선언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01.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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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꿀 젊은 리더십 강조… 정권교체 ‘내가 적임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지난 22일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중 처음으로 대권도전을 선언한 안 지사는 “국민을 역사와 국가의 주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바른 원칙과 상식을 가진 지도력이 필요하다. 내가 바로 적임자”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지사는 “국민은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승화, 지난 시대의 적폐와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소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987년 6월 항쟁 이래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30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의 적자다. 이십대 후반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김대중·노무현의 길을 따라왔다. 끝까지 그길을 따를 것이며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안 지사는 국정운영과 관련, 안정과 통합을 주요과제로 제시하면서 헌법의 의회중심제적 요소를 존중,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안보외교 문제에 관한 초당적 대처도 약속했다. 안 지사는 “안보외교가 특정 정파의 이익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외교·안보가 내치에 이용되는 시대를 종식하겠다”며 ‘힘찬국방, 당찬외교, 활기찬 남북관계’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경제정책 관련, “노태우 대통령의 토지공개념,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 전략과 금융실명제, 김대중 대통령의 IMF 극복과 IT산업 육성, 노무현 대통령의 혁신경제,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석장,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등 지난 여섯 명의 대통령이 펼친 정책을 이어가겠다”며 특별히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지 않았다.

복지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민은 공짜 밥을 원하지 않는다. 시혜적 정치와 포퓰리즘은 이제 청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성실한 근로가 배신당하거나 노동의 가치가 억울하게 착취되지 않도록 하는 것만 잘해도 일자리문제나 청년실업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은 안 지사를 지지하고 나섰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 11명은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 안희정에 의한 시대교체가 시작됐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안 지사는 김대중과 노무현의 장자이며 김근태를 닮은 민주주의자, 단 한번도 민주당을 버리지 않은 정당주의자”라며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믿고 맡길 수 있다고 확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으로만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고 몸과 마음, 그리고 행동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 안희정 도지사의 대선출마는 새로운 세대의 도전이자 시대를 교체하라는 열망이며, 낡은 지역주의 정치를 극복하는 또 하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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