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저항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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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저항을 노래하다”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0.11.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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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문화진흥원, 근대가요 콘서트 개최
근대가요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장유정 교수.

내포문화진흥원(원장 한건택) 주최로 27일 오후 3시에 ‘근대가요, 자유와 저항을 노래하다!’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근대가요에 얽힌 역사에 대한 강연을 담당한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장유정 교수와 가수 하림, 기타리스트 노경진, 아코디언·피아니스트 미미가 함께 소개된 근대가요를 부르는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에서 선보인 근대가요는 △아리랑(호머 헐머트 채보, 1896) △거국행(가)(안창호 작사, 이상준 작곡, 1910) △이 풍진 세월(희망가)(제레미아 잉갈스 작곡, 1921년 경) △사의 찬미(이바노비치 작곡, 윤심덕 노래, 1926) △세기말의 노래(박영호 작사, 김탄포 작곡, 이경설 노래, 1932) △타향(살이)(금릉인 작사, 손목인 작곡, 고복수 노래, 1934) △엉터리 대학생(김다인 작사, 김해송 작곡, 김장미 노래, 1939) △밀림의 김좌진 장군(김문응 작사, 백영호 작곡, 방운아 노래, 1950년대)로, 이 중 아리랑에 대해 장유정 교수는 “호머 헐버트가 당시 교사로 대한제국에서 지내며 동네 아이들이 매일같이 아리랑을 불러 이를 채보하게 돼 구전민요였던 아리랑이 처음으로 악보로써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러·일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대한제국을 찾았던 프레드릭 아서 맥켄지 기자에 의해 쓰인 ‘한국의 비극(Tragedy of Korea)’에서 의병들이 “우리는 어차피 죽게 되겠지요. 그러나 좋습니다. 일본의 노예가 돼 사느니보다는 자유민으로 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것이 적혀있었다는 것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

이날 공연은 비대면으로 개최됐으며,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시행한 채 진행됐다.

가수 하림.
단국대학교 장유정 교수.
공연에서 불러진 근대가요들의 연주를 담당한 기타리스트 노경진과  아코디언·피아니스트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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