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앞 불법주정차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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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앞 불법주정차 ‘몸살’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8.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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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차 문제 심각해… 단속인력 보강 필요

추석을 한달여 앞두고 홍성전통시장 인근 도로의 불법 주정차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홍성읍에 거주하는 이장 A씨는 홍성전통시장 인근도로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어 통행에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A씨는 “조양문이나 장군상오거리에서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유일한 도로의 불법주정차 문제가 도를 넘고 있다”며 “타이어나 공사용 규제봉을 세워도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에서는 매년 수 억 원씩 시장을 살려보겠다고 하지만 정작 출입구를 막아 놓고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며 “단속은 안 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고 종종 접촉사고와 인사사고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금마면에 거주하는 이장 B씨도 “장군상오거리에서 의사총네거리에 이르면 2차선에 늘 불법주차가 돼 있어 우회전 차량이 직행을 못하고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며 “교차로 직전 불법주차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대한 예산을 들여 편도 2차선을 건설했는데 활용은 언제나 1차선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군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단속에 투입되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문제 해결이 어려움이 따른다고 해명했다. 홍성읍은 물론 내포신도시까지 한 대의 이동식 단속 차량으로 단속을 해야 하다 보니 범위가 넓어 특정 지역에만 머물며 단속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두 달 전 한 명을 더 채용해 2대가 오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넓은 범위 단속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충남도에서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인근 도로의 단속을 2시간 유예하라는 협조 공문이 내려와 아이러니하다”며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력 보강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장 A씨는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력한 단속을 통해 과태료를 부과하면 주정차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데도 군에서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A씨는 “공무원만으로 부족하면 시장 관계자 또는 주차관리요원 등을 활용해 단속을 할 수 있음에도 오로지 인력이 부족하다는 답변만 내놓는 것은 매우 안일한 자세”라며 “다양한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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