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주년 광복절 및 건국 60년 경축 전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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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주년 광복절 및 건국 60년 경축 전야 행사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8.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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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국일 논란으로 시끄러운 이때 홍성에서도 지침대로 제63주년 광복절 및 건국 60년 경축 전야 행사가 지난 14일 구 세무서 광장에서 열렸다.
공연자체는 성공작이었다. 더할 나위 없었다.
하지만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준 홍성군립무용단의 공연 외에는 거리공연 수준이었다. 별도로 진행되는 광복절 행사가 없기에 이날의 행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고작 만세삼창과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만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홍성의 각급 기관이나 단체장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앞줄에는 이종건 군수와 홍영식 부군수, 이규용 군의장, 오석범 부의장, 이태준 군의원, 김정문 군의원, 박주흥 농협군지부장, 황선익 예총지부장이 전부다.
이와 관련 박모(53세, 고암리)씨는 “김좌진 장군의 혼이 살아있는 충절의 고장 홍성군의 그 많은 단체와 기관장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다함께 참석하여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마음으로 만세삼창 후 태극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없어 못내 아쉬웠다”고 말했다.
최모(66세, 장곡면)씨는 “오늘 이 자리를 단순히 공연행사로 여기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광복 60주년을 맞은 우리가 진정으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길은 당시에 초야와 같이 목숨을 버렸던 여러 지도자들과 이름 없는 민중들의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한 시각에서 자칫 쓰라린 지난 역사로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 다함께 생각해 볼 일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보수단체들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일과 광복절 모두 중요한 기념일이다.
1945년 8월 15일은 일제의 강압과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광복절이며,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이기 때문이다.
내일의 역사를 세우는 것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몫이므로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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