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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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5.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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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힘, 홍성의 발전을 꾀하다〈3〉 홍성읍농촌지도자회
홍성읍농촌지도자 회원들의 저탄소 농업실천 역량강화 현장교육 기념 촬영.

‘공동 과제포’ 사업으로 농촌 발전의 새 지평 열어
 홍성읍농촌지도자회, 홍성읍 기관단체에 재합류

 

1952년 많은 피난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홍성읍 소향2리 마을로 모여들었다. 이곳은 이방인들의 눈물겨운 인생 애환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희망의 장소가 됐다. 이 마을의 역사는 단순한 지역사(地域史)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그 속에는 농촌지도자회의 정신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농촌지도자회는 ‘4H 운동’의 정신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4H 운동은 지성(Head), 덕성(Heart), 근로(Hands), 건강(Health)의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한국 농촌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한다. 2007년 제정된 ‘한국4H활동지원법’은 이 운동이 명석한 머리, 충성스러운 마음, 부지런한 손, 건강한 몸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이범웅 홍성읍농촌지도자회장은 “4H 회원으로서의 활동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동안 농촌지도자회원으로서 활약해왔다. 현재 회원은 43명이며, 평균 연령은 70대 초반이지만, 젊은 층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특히 75세 이상의 어르신 회원들이 퇴임할 때는 그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소향2리 마을이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12년 사무국장 경력으로 농촌지도자회장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홍성읍농촌지도자회원들이 모내기 전에 모판 만들기, 주변 환경정화 등의 활동을 통해 회원 간의 결속을 다지고 봉사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농촌 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회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홍성읍농촌지도자회는 지난 3월 선진지 견학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농법에 적용해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홍성읍농촌지도자회원들은 땅을 임대해 공동으로 농사를 짓는 ‘공동 과제포’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회원들에게 수입금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공동 과제포’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회원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몇 년 전 홍성 읍내 기관단체에서 탈퇴하면서 회원들 간의 원활한 교류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홍성읍농촌지도자회가 올해 기관단체에 다시 합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범웅 회장은 “그동안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 점을 교훈 삼아, 올해부터는 홍성읍 발전을 위해 하나의 커다란 ‘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과 일심동체가 돼 남은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성읍농촌지도자회의 다양한 활동과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원들의 결속력 강화와 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동 과제포’ 사업의 재개와 홍성 읍내 기관단체에의 재합류는 이러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홍성읍농촌지도자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활동은 지역사회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하며, 더욱 밝은 미래를 향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홍성읍 소향2리 마을과 농촌지도자회의 이야기는 한국 농촌 지역사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중요한 맥락을 제공한다. 4H 운동의 정신과 더불어, 홍성읍농촌지도자회는 지역사회 발전과 젊은 세대의 참여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농촌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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