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3.5%, 고등학생 8.6%가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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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3.5%, 고등학생 8.6%가 흡연
  • 편집국
  • 승인 2008.08.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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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흡연 실태 조사 결과 및 보건교과 즉각 고시 촉구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공동대표 김미경, 공동대표 김지학, 이하 건사연)는 학생들의 건강실태와 의식을 파악해 보건교육 기초자료를 제공키 위해 지난 5월 한 달에 걸쳐 중학교 1, 2, 3학년(2,055명) 및 고등학교 1, 2,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1,902명) 3,95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 3.01%,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주)베스트사이트사에 분석을 의뢰했다.

▲청소년 흡연율 5.9%, 흡연 학생의 55.4% 담배 구입 어렵지 않다
 전국 중고 학생 3,0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중학생 3.5%, 고등학생 8.6%)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학생 234명 중 55.4%는 담배 구입이 어렵지 않다고 답해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에 대한 규제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담배 구입장소는 동네슈퍼에서, 흡연장소는 길가나 골목,  PC방(49.3%), 공원 놀이터 등을 나타났다.
▲76.0%가 친구 흡연에 대해 부정적, 흡연 청소년의 74.5%가 금연 의향 있다
 청소년의 76.0%가 친구 흡연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957명중 25.1%가 절대 못 피우게 하겠다고 답했고, 50.9%는 가능하면 못 피우게 하겠다고 답했다. 흡연 학생(234명)은 49.3%가 못 피우게 하겠다고 답한 반면, 비흡연 학생(3723명)은 77.5%가 못 피우게 하겠다고 답해 흡연학생들에게서 흡연 확산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흡연 학생 234명중 74.5%가 담배를 끊고 싶다고 답했으며 67.2%는 마음먹으면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PC방 이용이 많을수록, 음주횟수가 많을수록 청소년 흡연율 증가
 전체 3,097명 중 스트레스를 전혀 받고 있지 않다는 학생(77명)의 흡연율이 7.8%인데 반해,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받고 있다는 학생(817명)의 흡연율은 10.3%로 더 높게 나타났다.
 PC방을 거의 가지 않는다(2,365명)의 흡연율은 2.7%, 한달에 3~4번 740명(흡연율 6.6%), 일주일에 2-3일 395명(흡연율13.2%), 일주일에 4일이상 164명(흡연율 34.8%)로 나타나 PC방 이용율과 흡연율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횟수와 흡연율도 비례하는 것으로 파악돼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2,661명)는 학생의 흡연율은 1.2%에 그쳤지만, 거의 마시지 않는다 739명(흡연율 6.6%), 한달에 1-2회 286명(흡연율 24.8%), 한달에 3회 이상 168명(흡연율 44.0%)로 나타났다. 한편 비흡연 청소년 3,723명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고 답했다.
▲청소년의 71.1%가 금연교육 받은 경험 있지만, 공포식 교육을 주로 받는다
 조사 대상 청소년의 71.1%(2,704명)가 금연교육을 받은 것으로 답했고, 금연 교육 실시 방법을 묻는 질의에 이중 84.7%가 공포식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금연사례소개(33.3%), 금연보조재 체험(12.2%), 토론식(10.8%), 금연학교 참여(6.7%) 순으로 답했다.
▲교육 경험 학생 흡연율 낮고, 금연교육 경험자 64.8%가 담배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
 금연 교육을 받은 학생의 흡연율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흡연예방 보건교육을 받았다고 답한 71.1%(2704명)의 흡연율은 4.6%에 그쳤고, 교육 받지 않았다는 학생 1100명의 흡연율은 7.5%로 높게 나타났다. 또 금연 교육을 받은 학생 2,704명의 64.8%가 금연교육후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교육 시기가 늦어질수록 높은 흡연율 보인다.
 금연교육 시시가 늦어질수록 높은 흡연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금연 교육 시기를 초등학교이전이라고 답한 180명(흡연율 3.3%), 초등학교 저학년 305명(흡연율 3.6%), 초등학교 고학년 1091(흡연율 1.5%), 중학교 이후 980명(흡연율 7.7%)로 나타나,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금연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 흡연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건사연은 25일 6주차 보건교과 즉각 고시 촉구 결의대회를 통해 “보건교과 8월 고시 안 되면, 2009년 보건교과 폐기된다”며, “교과부는 공청회 원안대로 보건교과 즉각 고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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