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전통시장 활성화, 차별화된 경쟁구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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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전통시장 활성화, 차별화된 경쟁구도 마련해야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10.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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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시설 개선, 편의시설 확충 등 개선사항 산적…상인들간 결속이 최우선

 


변화하는 유통구조 속에서 날로 어려워져 가는 광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광천전통시장과 상인들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한편, 시장특성에 맞는 특화방안 및 경영, 시설현대화 등에 관한 일차적인 개발전략이 수립됐다.

홍성군은 지난달 30일 (사)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원장 변명식)에 의뢰한 광천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연구에 대한 중간보고회에 이어, 지난 24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석환 군수, 장광수 광천읍장, 광천시장시설현대화사업 김광운·김정배 추진위원, 광천전통시장 구재신 상인회장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변명식 원장의 보고로 진행됐다.
변명식 원장은 “광천 전통시장의 실태조사 및 상권조사에 따른 경쟁력 분석을 주요 골자로, 현지 실태, 상권, 경쟁력, 성공사례, 현대화추진방안 등을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광천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은 물론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정책판단 및 실무지침 등의 중장기적인 광천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이번 용역의 취지를 설명했다.

변명식 원장에 따르면 광천전통시장은 2009년 이후 점포의 총 수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광천시장 주변 상권에는 음·식료품 소매업종 및 종합소매점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아울러 주변도시로부터의 접근성은 좋은 반면 △구역 정비가 정확하지 않아 고객이 점포를 찾기가 어렵고 △내부 안내 간판의 부재로 쇼핑에 어려움이 많으며 △상품의 등급에 대해 정확히 인지를 하기 어렵고 △내부 바닥면이 비위생적이고 아케이드가 낡아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할뿐더러 무엇보다 △상인들의 단합과 협력이 매우 미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반면 광천전통시장의 강점으로 △홍성의 특산품 전문 판매점이라는 인식이 확고 △교통 및 접근성 용이 △활성화 잠재력 높음 △외부 고객의 높은 인지도 △지역내 경쟁관계의 대형 유통점 부재 등을 손꼽으며, 홍성군의 외부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홍성의 행정적 지원의지가 확고한 만큼 시설현대화, 상인조직결속강화, 외부고객유치강화, 경영개선 등이 이루어진다면 서해안권 가장 경쟁력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변명식 원장은 대전 중앙시장, 영천 공설시장 등의 선진사례를 소개하며 온라인마케팅, 트위터 활성화, 주문배송 서비스 강화, 월별 판촉전략 수립, 전통시장 상품권 사용 확대 등의 세부 경영전략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광천전통시장 구재신 상인회장은 “상인들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청양시장은 근처에만 가도 고추특화시장임을 확연히 알 수 있는데, 광천전통시장은 그런 부분이 미약하다”며 홍성군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윤용관 의원은 광천시장 특화상품의 특성화전략에 대한 연구가 빠졌음을 지적했고, 변 원장은 “용역 1단계에서 수립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현대화사업 등의 시설공사가 마무리된 후 별도의 용역으로 특성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은 광천전통시장의 건축공사비(철거, 바닥포장, 아케이드 등) 등에 22억9490만원, 고객지원시설, 이벤트 광장, 유도간판, 쉼터 조성 등의 사업에 13억 5000만원으로 총 36억4500여 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군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청 예산과 군비를 시장 환경개선사업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상인회와 협력해 러브투어 및 이벤트 공연, 각종 축제를 마련하고 지역상인의 의식개혁,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도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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