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40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바다로 나가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하다 도시청년들, 귀농·귀촌의 꿈을 실현하다<2> 서부면 판교리 원종회 바다로 나가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하다 바다.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바다는 양식의 보고이자 삶의 터전이며 신령처럼 여기는 곳이다. 그런 바다에 삶의 도전장을 내고 어촌에 정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부면 판교리 수룡동으로 귀어를 한 원종회(53)씨는 지난해 9월 이동식 목조주택을 짓고 정착했다. 서울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26년 동안 하던 원 씨는 처음에는 귀농을 생각했었다.“이쪽 일이 워낙 사람 관리가 힘들고 경험도 많아야 하고 신경 쓸 것도 많고 어느 날 하기가 싫더라. 처음 귀농도 생각해 봤는데 3년 이내 수확이 안 나면 힘들겠더라. 답이 안 나오더라. 내가 평소 낚시도 좋아하고 물도 좋아하니 귀어를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처음에는 남해를 갔다. 귀어 상담을 하던 담당자는 기획특집 | 취재=김옥선 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2018-04-15 09:46 최고의 아빠로 존경받는 데이빗 송 다함께 홍성 사람, 다문화 가족 만세 <1> 광천에서 12명의 아이들 입양한 호주 출신 구세군 선교사 최고의 아빠로 존경받는 데이빗 송 직접 낳지도 않은 아이를 12명이나 입양해 친자식처럼 기르는 사람이 있다. 데이빗 송(63), 멀리 호주에서 온 그는 일찍 부모를 여의거나 해체된 가정의 자녀들을 거둬 자신의 자식으로 삼았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는 독신남으로서 한국의 고아들을 위한 양부로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행복한 일이라고 고백하는 사나이다. 지난달 23일 광천읍 신랑2동 서해삼육고 부근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했다. ㄱ자 형태의 오래 된 한옥이었다. 7년 전 사서 수리해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만든 보금자리로 방마다 침대가 있었고, 자개농과 아주 오랜 옛날 우리 어른들이 쓰던 문갑 등의 고가구도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싫증나 버린 골동품을 외국인이 잘 모셔놓고 아껴 쓰는 것이 신기했다. 그는 방을 두루 보여줬는데 침대에 인 기획특집 | 취재=허성수/사진·자료=김경미 기자 | 2018-04-09 09:05 꼭 도시에서 생활할 필요가 있을까? 도시청년들, 귀농·귀촌의 꿈을 실현하다<1> 홍성읍 월산리 심상용·김희주 씨 꼭 도시에서 생활할 필요가 있을까? 지하철이나 버스나 어디를 가도 늘 북적이는 도시다. 한적한 곳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가 없다. 아침이 되면 출근하고 저녁이 되면 퇴근을 해야 하는데 밤 10시가 넘어서 겨우 사무실을 나선다. 주말도 없다. 24살에 남들보다 일찍 취업을 했지만 전혀 즐겁고 보람되는 일이 아니다. 회사 일에 치여 조금씩 지쳐갈 무렵 여자 친구가 제안했다. 우리 도시를 떠나 시골에 가서 조용하고 한적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살아보자고. 희주는 나보다 두 살 어리지만 일찌감치 귀농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미 도시농부학교 6개월 과정도 교육받았다.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지만 앞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열심히 일하면 돈도 모으고 집도 샀지만 우리 세대는 아무리 열심히 일한다고 해도 집은커녕 돈을 모아 무언가를 이 기획특집 | 취재=김옥선/사진·자료=김경미 기자 | 2018-04-08 09:59 “그런 시절이 다 넘어가네 그려…” 당신의 삶이 역사다-당신의 자소서<1> “그런 시절이 다 넘어가네 그려…” 어려운데 시집와 도드락도드락 일해놔 이제껏 살어황해도서 피난민들이 많이 와서 사람 겁나 많았어 우리 둘째 아들 넘 살린다고 하다 부명의로 죽었어 중신도 않구 고모가 여기 데리고 왔어. 우리 어매가 나 10살에 죽고 고모네서 컸어. 시어머니 자리도 고모네 오고 가고 했구. 옛날에 시어머니 어려서 시동상 하난데 시동상 죽고 나서 동서를 얻어 들이면 한 달 두 달 있다 나가고, 그러면 민며느리 얻어다 키워가지고 다 갖춰서 성인 시켜놨는디 다른 동네서 꾀어갔구 딴데로 시집 갈뿌구. 우리 시어머니가 자기 옷 입혀가며 사람하나 보구서 의지한다고 오고가고 그걸 고모가 보고서 그래 시집왔어. 중신애비도 여기는 별루 읎어. 시작은아버지가 고모네 다녀서 조카며느리 삼으면 괜찮다고 해서 나도 어려운 기획특집 | 취재=김옥선/사진·자료=김경미 기자 | 2018-04-07 09:42 수룡동 사람들과 집 역사자료로 살펴보는 수룡동 마을 <3> 수룡동 사람들과 집 강경애 할머니가 유모차를 밀고 힘겹게 깔끄막을 오른다. 마을회관 앞에서 빠곰허니 들여다보니 신발이 없다. 한번 숨을 내쉬고 허리를 편다. 멀리 바다가 보인다.‘예전에는 저 국화밭 있는 곳까지 갯바닥이었는디 시방은 국화만 지천이당게. 그만큼 이 동네가 먹고 살기는 어려워졌단 얘기여. 괴기를 잡으러 멀리 나가야하고 요 지척에서 굴이나 조개나 바지락도 쉽게 캘 수가 없응게. 개발이 되니 좋은 것도 있고 안 좋은 것도 있어. 어려울 땐 서로 돕고 의지하고 나누고 그랐는디 시방 지금은 사람 인심이 옛날 같지 않아. 그래도 길이 훤하니 뚫리고 커피도 쉽게 타서 마시니 편키는 허지.’ 돌아서 나오려 하는데 저 멀리 샥시가 한 명 걸어오면서 손을 흔든다. 지난 번 왔던 홍주신문 기자다. 유모 기획특집 | 김옥선 기자 | 2018-03-25 09:26 새벽종이 울렸네, 마을종도 울리네~ 1970년대 ‘유신의 갯마을’ 수룡동 역사자료로 살펴보는 수룡동 마을 <2> 새벽종이 울렸네, 마을종도 울리네~ 1970년대 ‘유신의 갯마을’ 수룡동 새마을운동은 1970년부터 시작된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이다.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은 수재민 복구대책과 아울러 넓은 의미의 농촌재건운동에 착수하기 위해 근면·자조·자립정신을 바탕으로 한 마을가꾸기 사업을 제창하고 이것을 ‘새마을가꾸기운동’이라 부르기 시작한 데서 시작됐다. 1971년 전국 3만 3267개 행정리동(行政里洞)에 시멘트 335포대씩 균등하게 무상 지원해 각 마을마다 하고 싶은 사업을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다. 이 결과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났는데, 첫째는 정부가 무상공급한 시멘트로 부락민들이 자체 노력과 자체 자금을 투입해 마을이 필요로 하는 숙원사업을 해낸 경우고, 둘째는 시멘트의 무상공급을 받았지만 뚜렷한 사업을 하지 못한 경우다. 기획특집 | 김옥선 기자 | 2018-03-20 09:50 에~헤 어허요 행차마다 대만선이로다~ 서부면 판교리 수룡동 풍어제 역사자료로 살펴보는 수룡동 마을 <1> 에~헤 어허요 행차마다 대만선이로다~ 서부면 판교리 수룡동 풍어제 지난 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부면 판교리 수룡동 마을 풍어제가 열렸다. 풍어제는 정월 보름날 서해 바다를 지키는 용왕산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제다. 풍어제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마을에 사람들이 정착해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당제를 지냈다고 전해진다.수룡동 마을은 한국전쟁 시 황해도 옹진으로부터 들어온 이주민들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황해도식 당제가 자연스럽게 전해져, 충청도식 당제를 기본으로 배치기 노래의 리듬 등 황해도 지역의 독특한 문화현상을 조금씩 보태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당제를 치르고 있다. 수룡동 당제는 서해의 용왕신에게 당제를 지내는데 용(龍)은 한국의 대표적 수신으로 용의 보살핌으로 마을이 보다 평안하다고 믿었 기획특집 | 김옥선 기자 | 2018-03-10 09:29 마을 어르신들이 만드는 ‘죽림전통한과’ 마을 어르신들이 만드는 ‘죽림전통한과’ 광천읍 월림리 마을이 아침부터 분주하다. 두 겹 세 겹씩 껴입은 잠바를 걸치고 뒷짐을 지고 느릿느릿, 사부작 걸으며 작업장으로 향한다. 오늘은 그동안 만들어온 한과를 택배박스에 담아 출하하는 날이다.황선항 이장과 현미순 총무는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두 손이 쉴 새가 없다.“하나씩 가는 건 택배비 가는 거 아시쥬? 1000원 내렸슈. 4000원이에유. 그려유. 고마워유.”황 이장이 주문 내용을 현 총무에게 이야기하면 A4용지에 주소와 전화번호, 주문내역을 꼼꼼하게 적는 한편, 현 총무에게도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그 때 황 이장의 휴대전화로 문자가 왔다. 한과 주문비 1만5000원이 입금됐다는 문자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원래 15만 원이 입금돼야 하는데 기획특집 | 김옥선 기자 | 2018-02-13 09:57 지역과 함께 나누는 홍성농협하나로마트 홍성농협하나로마트 지역과 함께 나누는 홍성농협하나로마트 “다양한 가격대 선물세트농촌 매장 최초 300억원”설 명절을 앞두고 홍성농협하나로마트 매장 안이 분주하다. 매장 곳곳에 선물박스들이 진열되고 소비자들은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보며 고민한다. 지난달 17일 개정된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하나로마트에서도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이 준비됐다.하나로마트 편은영 과장은 “워낙 경기가 안 좋기도 하고 홍성의 경우 김영란법 개정안에 그다지 영향을 받는 것 같지는 않다”며 “지난해는 주로 2~3만 원대 선물이 많이 나갔는데 이번에는 10만 원대 선물들이 좀 더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 선물세트를 구매할 시 풍성한 혜택도 준비됐다. 행사카드로 결제할 시 30% 할인되며, 행사카드로 30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5% 상품권도 증정한다. 기획특집 | 김옥선 기자 | 2018-02-13 09:30 ‘울밑에선 봉선화야’ 작사가 김형준이 홍성사람이라고? 아직은 가설 고증자료 아쉬워 ‘울밑에선 봉선화야’ 작사가 김형준이 홍성사람이라고? 배경덕·홍병필·박상현·오연석 씨 주장, 홍동면 금평리에 집과 산소, 노래비 있어작곡가 홍난파는 비교적 잘 알려진 인물로 그의 고향 경기도 화성에 생가 복원돼서울에 살다가 충남 홍성군 홍동면으로 내려가 43년 보냈다는 행적은 기록 없어국민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가곡 중 ‘봉선화’의 작사자 김형준이 홍성 사람이었다는 설이 있다. 가설 수준을 뛰어넘어 실제 김형준의 후손이 살던 집도 있고, 그의 묘도 있다. 홍성군 홍동면 금평리 김애마을, 외진 산기슭에 가면 김형준의 장남 김창집의 가옥과 봉선화의 노랫말을 새긴 비석이 세워진 김형준의 묘를 볼 수 있다.울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적에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어언간에 여름 가고 기획특집 | 허성수 기자 | 2018-02-13 09:28 민족최대명절 설이 오는 15일 시작된다! 민족최대명절 설이 오는 15일 시작된다! 민족 최대명절 설 연휴가 오는 15일 시작된다. 고향을 떠나 객지생활을 하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날, 홍성전통시장에서는 지난 6일 장날을 맞아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들을 위해 설음식 이외에도 가족들 먹거리를 사기 위해 북적였다. 어머니의 정성 가득한 뜨끈한 떡국 한 그릇으로 올 설 명절 건강하게 보내자! 하얀 김이 모락모락~떡국 드세요!재건축상가에 위치한 한양떡집에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래떡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설 명절에만 쌀 50여 가마니를 소비하는 한양떡집은 서울, 대전 등지까지 떡국 떡을 택배로 보낸다. 한양떡집 김정숙 사장은 “떡을 많이 먹어야 쌀이 많이 소비되죠. 떡 많이 드세요”라고 말한다. 한편 떡국 떡 1kg을 5000원에 판매한다.떡국은 기획특집 | 김옥선 기자 | 2018-02-13 09:19 학교 살리려 노력했지만 현실적 대안 못 찾아 ▪ 폐교 앞둔 결성중학교 조민철 교장과 이정화 교무부장 인터뷰 학교 살리려 노력했지만 현실적 대안 못 찾아 결성중학교가 사라진다. 1964년 개교해 54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가 입학할 학생이 없어서 이 달 말로 문을 닫게 된다. 문을 닫기 전, 아이들이 떠나기 전 기자는 서둘러 달려갔다. 지난 5일, 결성중학교는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교한 첫날이었다. 강추위 속에서도 실내는 따뜻했다.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1학년 1명, 2학년 2명, 3학년 3명, 전교생 6명이 모두 출석했다.학생들은 이번 주 8일까지 선생님들과 같이 마지막 수업을 하고 나면 영원히 이 학교를 떠나게 된다. 9일 열릴 졸업식에는 3학년생들만 학교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1~2학년생 3명도 이웃 읍·면에 있는 학교로 모두 흩어진다. 그 동안 학생보다 더 많았던 7명의 교직원들도 뿔뿔이 흩어진다. 농·어촌에 문을 닫는 학교도 있지만 기획특집 | 허성수 기자 | 2018-02-13 09:09 2017년 홍성지역 10대 뉴스 2017년 홍성지역 10대 뉴스 2017년에 홍성군에서는 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었다. 본지에서는 그 중에서도 역사적인 사건, 특별히 주민들에게 화제가 됐던 여러 가지 일들이 보도된 기사들 가운데에서 가려내 다음과 같이 ‘2017 홍성지역 10대뉴스’로 선정했다. 1.홍성군 인구 10만 돌파 도청이전 효과 나타나1월 5일 홍성군 등록인구 10만7명으로 10만 시대를 열었다. 출산률 저하와 지속적인 이농현상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농촌 군지역이었던 홍성군이 최근 가파른 인구 증가세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내포신도시 조성과 도청 이전에 따른 효과다. 홍성군 인구는 1965년 15만4000여 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2012년 12월 충남도청을 비롯해 주요 행정기관이 홍성으로 이전하면서 기획특집 | 홍주일보 | 2017-12-31 09:00 홍성·예산통합 찬성하나 반대 직면, 홍성 시 승격 추진 김석환 홍성군수 홍성·예산통합 찬성하나 반대 직면, 홍성 시 승격 추진 청사신축·홍주시 명칭변경 등 주요 과제가 남아 3선에 도전본지 선거여론조사 결과 참고 “남은 임기 더 열심히 해야죠” 30여 년간 행정공무원을 지내고 민선군수로 변신한 뒤 재선에 성공, 지난 7년 반 동안 홍성군을 이끌어온 김석환 군수가 민선6기 마지막 임기 반년을 앞두고 지난 18일 본지기자와 만났다.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기도 하는 김 군수는 제39·40대 군수로 군정을 이끌며 농촌지역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으로 최근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한국생활자치대상 자치단체장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자는 임기 말을 맞은 김석환 군수와 마주앉아 그 동안의 성과와 지역의 미래 청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전국 군단위 인가증가율 최고-이번에 홍주신문(514 기획특집 | 허성수 기자 | 2017-12-23 09:00 홍성·예산군 통합 찬성 58.5%, 옛 지명 홍주되찾자 67.9% 찬성 홍성·예산군 통합 찬성 58.5%, 옛 지명 홍주되찾자 67.9% 찬성 홍성군민, 예산군과의 통합에 대해 58.5%가 찬성예산군민, 홍성군과의 통합에 대해 49.1%가 찬성충남도청신도시구역, 도청이전특별법에 묶여 있어홍성의 옛 지명 ‘홍주’를 되찾아야 군민 67.9% 찬성홍주일보·홍주신문이 지난 10~11일 내년 지방선거에 나갈 홍성군수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와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해 홍성군민들에게 물었다.홍성군과 예산군의 통합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홍성군민 58.5%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반대는 20.6%로 나타나 통합 찬성응답이 2.8배가량인 37.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층은 20.9%였다. 모든 계층에서 찬성이 높은 가운데 △남성 66.9% △50대 68.7% △가선거구(홍성읍) 60.4% △나선거구(홍북읍, 금마·갈산·구항 기획특집 | 한기원 기자 | 2017-12-21 09:00 “용감한 바다형제들의 멸치잡이, 오늘도 출항합니다” 가업을 잇는 청년, 청년CEO, ‘농촌에서 삶의 가치를 찾다’ <20> (유)다정수산 홍명완 대표 “용감한 바다형제들의 멸치잡이, 오늘도 출항합니다” 해도 뜨기 전, 항구는 선원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이번 조업은 열흘 예정이다. 바다 상태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다. 배는 힘찬 엔진 소리와 함께 검은 바다를 향해 소리 없이 나간다. 27살에 선주가 된 청년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버지를 도와 배를 탔을 때와는 너무나 달랐다. 선원들의 안전, 바다의 상황, 멸치잡이의 수확량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지금은 많이 편해졌죠. 아직도 이 부근에서는 가장 나이 어린 선주지만요.”(유)다정수산 홍명완 대표(35)의 넉살 좋은 웃음 뒤에는 남다른 아픔도 존재했다. 광천김공장 1세대인 동아맛김을 운영하던 아버지는 IMF 때 위기를 맞았다. 이후 아버지는 멸치배를 타기 시작했다. 홍대표는 홍성고 재학 시 씨름부에서 활동했다. 잠시 기획특집 | 취재=김옥선/사진=김경미 기자 | 2017-12-20 11:20 가족이라는 그늘막과 함께 성장하는 ‘광천 별 식품’ 가업을 잇는 청년, 청년CEO, ‘농촌에서 삶의 가치를 찾다’ <19> 광천별식품 이성행 마케팅 팀장 가족이라는 그늘막과 함께 성장하는 ‘광천 별 식품’ “ㅇㅇ 밥 먹어~”“싫어, 텔레비전 볼 거야.”엄마는 아이 밥을 먹이기 위해 조미김에 밥을 싸서 아이 입에 넣어주기 시작한다.“이거라도 먹어.”버릇이라도 나빠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 되지만 아이 배를 굶길 수 없으니 아이 입에 하나, 엄마 입에 하나씩 넣어 한 끼를 때운다. 조금 더 커서는 도시락 반찬에 빠지지 않는 메뉴 중 하나가 김이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밥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김, 어릴 때는 잘 몰랐다. 김을 만들기 위해 부모님이 얼마나 많은 노동의 과정이 있었는지 말이다. 김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부모님은 독립해 김 공장을 만들기로 하면서 아들을 불렀다. 2006년 어느 날이었다.“몇 달 만이라도 와서 행정적이거나 전산 같은 것들 좀 봐줬으면 좋겠는데 괜찮겠니? 기획특집 | 취재=김옥선/사진=김경미 기자 | 2017-12-20 11:16 홍주지명역사 1000년의 의미,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야 지명역사 1000년 자치단체, 무엇을 기념할 것인가? <10> 홍주지명역사 1000년의 의미,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야 지명은 사람들의 사회활동과 함께 생산활동의 필연적인 산물1940년 ‘창씨개명’앞서 ‘창지개명’단행 최대의 행정구역 개편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방법은 역사, 문화, 설화, 지명 등 다양땅이름은 옛 사람들이 살아온 삶의 지혜, 역사문화 담고 있어지명은 일정한 지역의 명칭이다. 고대로부터 인류가 살아오면서 특정한 위치, 범위, 유형의 지리적 실체에 대해 공동으로 약정한 고유명사이다. 삶의 터전에 이름을 지은 것이 지명이고, 지명은 인간들의 정착지에 대한 공동적 언어 기호라 할 수 있다.지명은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공동 소유이기 때문에 특정지역 안에서 생활하며 창조하는 모든 역사와 문화가 그 안에 오래 남게 되며 면면히 이어나갈 수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 보면 인류 생활의 집단화와 사회화 기획특집 | 취재=한관우/자료·사진=김경미 기자 | 2017-12-20 10:59 열심히 하는 만큼 돌아오는 농부 CEO 가업을 잇는 청년, 청년CEO, ‘농촌에서 삶의 가치를 찾다’ <18> 이남진 농부 CEO 열심히 하는 만큼 돌아오는 농부 CEO 농사만큼 정직이라는 단어와 가까운 것이 있을까? 열심히 땀 흘리고 노력한 만큼 돌아오는 것이 농사다. 또한 자신의 농지를 갖고 농사를 짓는 농부는 CEO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를 뜻하는 CEO는 기업에서 총괄적인 책임을 가진다. 자신의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 즉 생산방법에서부터 수확, 판매, 유통까지 농업경영 전반을 결정하기 때문에 CEO다.농부 CEO 이남진(45)씨는 할아버지 때부터 짓던 논농사를 지금까지 하고 있다.경기도 화성에서 아버지와 함께 농사를 짓던 이남진 씨는 갈산면 기산리에 농지 분양 공고를 보고 고민의 여지없이 물 대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홍성으로 내려왔다. 2001년 서른을 앞두고 고향을 떠났다.“농사는 나만 열심히 하면 그 대가가 충분히 돌아옵니다.”직장 생 기획특집 | 취재=김옥선/사진=김경미 기자 | 2017-12-11 10:34 ‘홍주’ 지명역사 1000년 기념사업, 무엇이 과제일까? 지명역사 1000년 자치단체, 무엇을 기념할 것인가? <9> ‘홍주’ 지명역사 1000년 기념사업, 무엇이 과제일까? 지명, 문화발전의 역사와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경제개발에 따라 생활공간 변모해 많은 지명들이 파괴·변질돼지명역사 천년, 유구한 지명역사를 제대로 살리는데서 찾아야기념행사·상징조형물,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관심도 높여야 사람에게 인명(人名)이 있는 것과 같이 토지에는 지명(地名)이 있다. 이는 사람에게 이름이 있듯 토지에 지명을 정해 붙여놓는 것이 사회를 구성해 모여 사는 인간생활에 도움을 주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도 이 땅에 정착해 생활하면서 어디에나 알맞은 지명을 정하고 이를 일상생활에 써왔으며, 그러는 동안에 오늘날과 같이 많은 지명이 축적됐던 것이다.지명 속에는 조상들의 사고와 의지가 담겨진 것도 있고, 주변의 환경이나 특징, 또는 생활 모습을 나 기획특집 | 취재=한관우/자료·사진=김경미 기자 | 2017-12-11 09:2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132333435363738394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