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된 묵은지의 깊은 맛과 돼지갈비의 환상적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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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된 묵은지의 깊은 맛과 돼지갈비의 환상적인 만남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12.19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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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장애인체육회 박종도 사무국장 추천맛집 '싱싱포크'


홍성군장애인체육회 박종도 사무국장은 홍성읍 대교리에 위치한 싱싱포크를 맛집으로 추천했다. 그는 음식 맛도 뛰어나고 항상 친절하게 맞아줘 평소에도 자주 찾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박 사무국장은 “음식도 정갈하고 장애인도 이용하기 편하게 자리를 따로 마련해주기 때문에 장애인체육회 직원이나 선수들도 자주 찾아 식사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싱싱포크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서부사무소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싱싱포크는 생삽겹, 묵은지쪽갈비, 제육볶음 등 돼지고기를 주 메뉴로 하는 곳이다. 또한 식사메뉴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등이 있다. 메뉴는 다소 적지만 계절별로 별미가 기다리고 있다.

싱싱포크 상차림.

겨울철에는 연탄불에 사골을 푹 고아 육수를 뽑아낸 사골떡국과 여름철에는 녹두삼계탕 등이다. 이곳은 대부분의 식재료를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로 쓰고 있어 믿을 수 있다. 장곡면에서 직접 기른 농산물 가운데 좋은 것만 골라서 쓰기 때문에 소박하지만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싱싱포크의 조성미(51) 대표는 “음식이 맛있으려면 좋은 재료를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직접 농사지을 수 있거나 만들 수 있는 재료는 모두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싱싱포크에서 눈길을 끄는 메뉴는 묵은지에 두부와 돼지갈비를 넣어 끓여 내는 묵은지쪽갈비다.

묵은지쪽갈비는 조리과정에서 기름기를 걷어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국물이 일품이다. 또 잘 숙성된 묵은지를 사용해 깊은 맛이 살아있다. 일반적으로 갈비라고 하면 질기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다. 돼지갈비는 미리 양념을 해서 2시간 정도 삶아둔 것을 쓴다.

묵은지 쪽갈비.

갈빗대에서는 기분 좋게 살이 쏙 발라진다. 갈비살은 부드럽고 연하다. 묵은지가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와 느끼한 맛을 잡아먹기 좋다. 잘 익은 묵은지에 부드러운 고깃살. 밥에 비벼도 먹고, 고기 따로 김치 따로 먹어도 좋다. 보통 묵은지는 6개월 이상 발효를 시킨 것을 쓰는데 싱싱포크는 3년간 숙성시킨 묵은지를 사용해 더 깊은 맛을 자랑한다.

김장철에 1000포기씩 담가 저장고에 보관하는데 깊은 맛이 나는 묵은지로 끓여 묵은지쪽갈비는 입에 쩍쩍 달라붙는다. 김치가 맛있으니 김치찌개 또한 손님들의 입맛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또 인심도 넉넉해 추가로 음식을 요구해도 거절하는 법이 없다.

맛있으니 더 달라고 하는 것인데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손님들이 맛있게 드셨다고 할 때가 기분 좋고 보람을 느끼죠. 그래서 더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오히려 반갑고 기쁘네요. 손님들이 맛있게 드실 수 있게 앞으로도 정직하게 음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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