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상’ → ‘부보상’으로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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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상’ → ‘부보상’으로 바꿔야 한다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6.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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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상무사(접장 한상인)와 대한부보상연구회(회장 신기호)가 주회한 부보상 정신의 현창을 위한 정책적 학술세미나가 지난달 31일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기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제의 천인공노할 식민계략의 일환으로 대한 전통의 부보상 명칭을 보부상으로 변조시킨 왜곡을 바로 잡고 부보상의 고귀한 상인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지역상인의 자긍의식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지역경제발전의 전통문화적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부보상의 한국전통적 위상이라는 내용으로 제1주제 발표에 나선 이훈섭 교수(경기대)는 “부보상의 취급상품을 보더라도 부상(등짐장수)이 먼저 생겨났고 보상(봇짐장수)이 나중에 생겨났다”며 “부보상의 명칭은 이성계 태조대왕이 ‘유아부보상지인장’을 부보상의 두령인 백달원 선생에게 하사할 때 비롯된 고유명사이다”고 설명한 뒤 이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변조 왜곡한 보부상의 명칭을 미련 없이 퇴출시키고 부보상의 명칭을 당당히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주제 발표에 나선 한상인 육군상무사 접장은 육군상무사의 내력과 현황에 대해 “육군상무사는 서해안변에 인접되고 있는 홍성, 결성, 보령, 청양, 대흥, 오천 등 6개 군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을 형성하여 결성된 부보상 단체를 말한다”며 “육군상무사의 남쪽에는 남포, 비인, 서천, 한산, 홍산, 중산, 임천, 부여 등의 ‘저산팔구상무사’가 인접해 있고, 동북쪽에는 ‘예덕상무사’가 접경을 이루고 있으므로 상호유대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육군상무사의 지역발전적 정책제안이라는 내용으로 제3주제 발표에 나선 최천규 원장(한국기업가치혁신원장)은 “최우선적으로 육군상무사 지역에 있는 잘못된 ‘보부상’ 명칭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특히 “옹암포(광천 독배)에 있는 ‘보부상 유품보관소’의 용어를 최우선적으로 바꿔야 하며 그런 연후에 ‘예덕상무사’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속적인 계도활동을 통해 부보상 명칭 회복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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