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어르신 덥수룩한 모습 본 것 계기
벌써 5년째 쉬는 날마다 이발 봉사 이어와
벌써 5년째 쉬는 날마다 이발 봉사 이어와
지난 1일 예산읍 수철리 한 요양원에는 가위를 든 소방관이 방문해 어르신들은 예쁘게 머리를 다듬을 수 있었다.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머리를 다듬으며 따뜻한 정을 전한 소방관은 이재환(56) 예산소방서 소방행정과 팀장이다.
이 팀장은 벌써 5년째 바쁜 와중에도 쉬는 날이면 지역 내 요양원, 장애인 복지회관을 다니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홀몸노인들의 머리를 다듬고 말벗도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팀장은 화재 취약 대상 현장지도 차 방문했던 요양원 어르신들의 머리가 덥수룩했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이용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난 2017년부터 이발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재환 팀장은 “변변치 않은 솜씨로 누군가에게 큰 나눔을 베풀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더 많은 어르신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워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이발 봉사를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을 찾아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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