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형제소금밭, 제2공장 홍성 구항면에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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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형제소금밭, 제2공장 홍성 구항면에 세우다”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11.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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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형제 소금밭
6형제 소금밭을 운영하는 육형제의 모습.

2010년 ‘꿈을 키우는 육형제 소금밭’ 책 출간
 소금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
‘함초소금’ 웰빙시대 현대인의 힐링 제품 각광

 

천일염의 고향 전남 신의도, 끈끈한 형제애로 일궈낸 소금밭 이야기가 지난 2008년 KBS 해피선데이 ‘1박 2일’과 2009·2011년 ‘인간극장’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 당시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고향 신의도를 꿋꿋이 지키는 6형제가 염전에서 일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겼다. 

강원석 대표는 “6형제들 중 넷째로 태어났다. 목포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1999년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과에 입학해 주경야독하면서 ‘함초소금 사업’도 크게 일궜다. 특히 2010년 ‘꿈을 키우는 6형제 소금밭’이라는 책을 출간에 그동안 삶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복음 전파에도 솔선수범해 올해 목사(牧師) 안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시중에는 많은 종류의 소금이 유통돼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6형제 소금밭에서는 천일염(80%)에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함초(20%)를 넣어 자체 생산한 황토 항아리로 구어 내 함초소금을 만든다. 함초(鹹草)에는 콜린(Choline)과 비테인(Betain), 식이섬유·미네랄 등이 포함돼 간의 독소 해소와 지방간 치유, 면역기능 증강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초는 한해살이풀로 줄기의 높이는 15~35cm가량이다. 줄기는 마디가 많고, 가지는 마주나며 원기둥 모양으로 살이 많은데, 처음에는 짙은 녹색이었다가 가을이 되면 홍적색으로 변한다. 잎은 없으며 8~9월경이 되면 녹색꽃이 수상 꽃차례를 이루면서 가지 끝에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강 대표는 설명했다.

강 대표는 “공기, 온도, 수분(영양)은 모든 생명체가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필수 불가분의 요소이며 이러한 3요소에서 벗어나는 순간 병에 걸리거나 죽게 된다. 사람이 생명 활동을 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 중 하나는 염분이다. 사람은 적당한 염분을 섭취해야 음식물이 분해되고 노폐물이 배설된다.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므로 인체에 염분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 독소가 쌓여 질병에 걸리기 쉽다. 우리 신체 중 심장만은 절대 암에 걸리지 않는데 그 이유는 심장이 염분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앙 생활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 마태복음 5장 13절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말씀을 항상 마음속에 새길 때 기쁨이 충만하다는 강 대표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2018년 5월에 발표된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 노성운 박사 연구팀은 김치의 주요 재료 중 하나인 천일염에서 얻은 미생물 극호염성 고균이 열에 잘 견디는 호열성(好熱性) 고균임을 밝혔다. 35~45℃에서 잘 자라는 보통의 극호염성 고균과는 달리 50~55℃의 높은 온도에서 가장 잘 자랄 뿐만 아니라 66℃의 고온에서도 생존, 증식한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건강에 유익한 천일염에 바다의 인삼 함초를 가미한 함초소금은 웰빙시대 현대인의 힐링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금(salt)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sal에서 유래됐으며, 로마 제정 시대에 소금은 공무원이나 군인에게 봉급으로 주었다. 많은 세월이 흘러 현대인의 월급 ’셀러리(salary)‘라는 단어도 소금이라는 단어에서 생겼다. 소금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무기질 중 하나이며 음식의 맛을 내는 조미료로써 오랫동안 이용돼 왔다. 인류가 소금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1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고 강 대표는 말했다.

인류 역사 1만 3000년 역사를 총망라한 ’총·균·쇠‘ 저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에 따르면 가축을 소유한 인간 사회의 경우 가축이 인간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는 네 가지 방식이 있다. 고기, 젖, 비료를 주고, 쟁기를 끄는 것이다. 그 가운데 첫손에 꼽히며 가장 직접적인 것은 가축화된 동물들이 각 사회에서 야생 사냥감을 대신해 주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 됐다는 점이다. 유목 생활을 하던 원시시대에는 우유나 고기를 먹음으로써 그 속에 들어있는 소금 성분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점차 농경사회로 바뀌면서 식생활이 곡류나 채소를 위주로 하게 돼 따로 소금을 섭취할 필요가 생기게 됐다.

끝으로 강원석 대표는 “바닷물은 계절별 해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대부분 96.5%가 물이고, 나머지 3.5%는 염소, 나트륨, 황, 마그네슘, 칼슘, 칼륨, 철 등 75여 종류의 각종 다양한 광물질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 인체에 꼭 필요한 무기질 보고(寶庫) 소금을 전남 신의도 청정바다에서 천일염을 채취해 영양 가치가 뛰어난 함초를 활용한 ’함초 소금‘이 홍성군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사랑하는 식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2년 전 홍성군 구항면에 제2공장을 세웠다”고 밝혔다.
 

부모님과 6형제의 다정한 모습,
부모님과 6형제의 다정한 모습,
황토 그릇에 구워 만든 함초 소금.
황토 그릇에 구워 만든 함초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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