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 천년 홍주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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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이전, 천년 홍주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3.01.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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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충남도청 이전과 맞물려 홍성은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일고 있다. 김석환 군수는 내포신도시와 관련, "신도시 건설로 홍성 구도심이 공동화되는 일이 없도록 차별화된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며 "홍성지역만이 가진 역사성과 문화예술 자원, 관광자원 등을 부각시켜 차별화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 지난 한 해, 홍성군정을 평가할 때 성과를 든다면
지난해는 많은 군민들의 염원이었던 도청 이전이 완료됐고, 내포신도시 조성사업,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의 대규모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한 해였습니다.
'홍성한우'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한우부문 대상을 받았고, 시·군행정 통합평가 도내 1위, 복지분야 전국 대상, 보건사업 평가 결과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등 26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을 비롯해, 20개 공모사업을 유치해 사업비 94억원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아울러 광천복지문예회관 및 공공복합청사를 개관하여, 군 전역의 균형적 발전에 큰 진전을 이뤘으며, 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도 했습니다.
농촌체험관광객이 15만명을 넘어서는 등 농촌환경이 새로운 성장자원으로 주목받은 점도 중요한 성과입니다.


■ 많은 성과 속에서도 아쉬운 점도 있을텐데
지난 한 해 동안 아쉬웠던 점은 예년에 비해 가뭄과 태풍, 장마 등 자연재해가 어느 해보다 극심해, 농가의 어려움이 컸던 점입니다.
아울러 금마면 배양마을에서 독극물 사건이 발생해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았는데, 군에서는 유사한 사례의 발생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자, 감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 사업 및 폐기물처리장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홍성한우 서울판매장 운영중단 등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만 이를 거울삼아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충남도청이 이전했다. 내포신도시를 맞이하는 소감은
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전하기까지 참으로 많은 분들이 애를 써주셨고,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원해 주셨습니다.
성공적인 도청이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분들과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충남도청 이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홍성으로의 도청 이전은 천년 홍주의 유구한 역사성과 무관하지 않으며, 도청이전과 내포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홍성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되었다는데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이제 홍성이 옛 홍주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앞으로 내포신도시는 환황해권의 전략적 거점이자 동북아 전진기지로 입지를 갖춰 나갈 것이고, 그에 따라 홍성의 발전 잠재력 또한 커져 군민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 평소 홍성군을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앞으로의 계획은
도청이전과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도약의 기회를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홍성만의 정체성을 살리고, 역사문화 브랜드를 갖춘 품격 높은 도시로 특화해 나감으로써 원도심 공동화를 대비하고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홍성을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조성해 나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민선5기 들어 홍주성역사관, 이응노생가 기념관, 광천문예회관 등을 개관해 지역의 역사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홍주성 역사공원 조성과 옥사 복원 등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수로와 연지를 고증하면서 남문 복원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역사·문화도시로 발전해 가는데 있어, 올해부터는 공모사업을 통해 유치한 도시관광 활성화사업에 26억을 투입해 홍주성 일원을 도시관광명소로 가꾸는 등 높아진 역사·문화 역량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 홍성군의 상수도 민영 위탁방안에 대해 군민들의 반대여론이 높다. 이에 대한 입장은
상수도 위탁 문제는 앞으로 더 심도 깊은 논의와 의견수렴이 진행될 것입니다만,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민영화'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군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공공위탁'은 소유권과 요금의 결정권을 군에서 그대로 소유한 채, 상수도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수자원공사 측에 시설개선, 관망관리, 급배수관리 등만을 위탁 운영케 하는 것으로, 소유권을 민간에 넘기는 '민영화'와는 취지와 방식 모두가 다릅니다.
군은 기본적으로 군민의 동의가 없는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으로, 상수도 위탁 문제는 앞으로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협의와 설명 속에 군민의 공감대가 형성될 때 추진할 것입니다.


■ 2013년에는 예산군과의 행정구역 통합 논란이 더욱 구체화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한 입장은
신도시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홍성과 예산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서두르지 말고 홍성과 예산 군민들 간에 자연스런 교류와 논의를 통해 군민들이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할 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양 군 체육회 주관으로 체육대회를 열기도 했고, 올해는 도청이전을 기념해 KBS열린음악회, 전국연극제를 홍성과 예산이 힘을 합쳐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행정이, 주민들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고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가운데 양 지역의 상생발전 분위기를 높여 나가면, 민간 차원에서도 자연스레 협력과 화합의 분위기가 싹틀 것이라 생각하며, 이런 토대 위에서 통합논의가 되어야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새해 군정운영 방향은
무엇보다 홍성으로 도청이 이전한 첫 해이니만큼,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내포신도시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는 한편, 충남의 신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달라진 군의 위상에 걸맞도록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해 갈 것입니다.
맞춤형 복지 행정으로 행복키움지원단 등 생산적 복지행정 체계를 갖춰 서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 역사문화자원의 복원과 체계적인 지역개발로 홍성만의 정체성을 살려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벨트화하여 고유의 브랜드를 갖춘 품격 높은 도시로 특화함으로써 신도시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것입니다.
지역의 주요 산업인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농정발전기획단 활동을 강화하고 근교농업 육성과 유기 농·축산업을 장려하는 한편, <내포천애>, <홍성한우> 등의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강소농 육성, 귀농귀촌 지원과 체험마을 조성으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적극 대처할 것입니다.
변화된 여건에 맞춰 중장기 지역발전계획을 2년 앞당겨 수립하고 7개 권역에 대한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해 군 전역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간선도로망 기능 보강, 홍성일반산업단지 조성, 전통시장 현대화, 사회적 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살기 좋은 홍성'을 만들 것입니다.


■ 군민에게 당부할 말씀은
존경하는 홍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홍주신문 애독자 여러분!
이제 홍성은 충남의 중심으로 한층 높아진 위상을 갖추고 새로운 출발선 상에 서 있습니다.
"도전이 도약"으로, "희망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힘찬 도약 희망 홍성」건설의 대열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군정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 어린 성원을 간곡히 당부 드리며,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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