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개발 등 행정 노하우
지역환원 할 수 있게 노력
염창선 홍성부군수가 지난 23일 퇴임식을 갖고 40년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홍성 광천이 고향인 염 전 부군수는 지난 2012년 1월 홍성군 부군수로 부임해 2년동안 군정을 이끌어 왔다. 퇴임한 염 전 부군수를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소감은
"공직생활의 처음과 마지막을 고향인 홍성에서 근무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홍성에서의 공직생활을 잊지 못할 것이다. 특히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아산과 계룡신도시, 탕정산업단지 조성 등을 이루어 낸 것이 40년 공직생활 중에 가장 큰 보람이었다."
- 지난 2년 동안 홍성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홍성 재직기간 동안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자부한다. 지지부진했던 오관지구 사업에 시동이 걸려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고 옥암지구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옥암지구와 오관지구가 양대축으로 개발되면 내포신도시와 차별화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해 공동체 정신을 함양시킴으로써 농촌의 변화가 가시화되는 모범적 모델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 아쉬움이 있다면
"상수도 민간 위탁 문제가 민영화라는 이름으로 왜곡돼 좌절된 것이 가장 아쉽다. 상수도 문제는 공무원들의 수준에서는 절대 해결될 수 없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했었다. 궁리지구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싼 에너지 낭비도 안타깝다. 사실 궁리사업은 취지는 좋았지만 민간에 집착했던 것이 부담 가는 부분이었다. 이 사업은 차세대 동력사업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한 기틀을 잡지 못한 것이 아쉽다. 축산문제를 재정립해서 체계를 잡았어야 했는데 그 부분도 미흡했다. 축산단지는 개별입지가 아닌 계획입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역발전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홍성은 도청소재지이다. 이제는 주민, 공무원 모두가 격이 높아져야 한다. 앞으로 홍성은 광역도시가 될 것이다. 또한 서해선 전철, KTX 등이 개통되면 북부 물동량의 중심이 될 수 있다. 미래를 생각해서 당장 보여주기 보다는 다음 세대를 위한 지역발전의 방향 설정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민들도 가치있는 일에는 배려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갖고 큰 틀에서 지역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
- 퇴임 후에는 어떻게 지낼 계획인지
"퇴임 후에는 감사하는 마음과 봉사의 자세로 베풀면서 살고 싶다. 또한 도시계획, 도시개발, 농촌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지역발전에 환원하고 싶다. 지역발전에 도움 줄 수 있도록 활동해 나갈 것이다."
- 지역주민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지역 주민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대과없이 4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감사하다. 보내주신 성원은 가슴 속 깊이 간직할 것이다. 늘 고향을 잊지 않고 고향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며 살아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