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詩] 코뚜레
상태바
[독자 詩] 코뚜레
  • 윤주선<문인협회 회원>
  • 승인 2015.01.23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춘,
길도 모른채
무작정 날뛰는 혈기 꺾으려고
코뚜레 걸었었지

너와 나
턱수염 까칠 한 땐
길들여지지 않긴
마찬가지

너와 나
자갈 밭, 땀흘려 갈고
억센 여물 씹긴
마찬가지

그래도,
후끈한 콧김 내뿜으며
앞만 보고 나갈 때가
인생의 전성기

시간이 흐른 후
텅 빈 외양간에서 깨달았지
거칠지만 젊은 시절이
가장 아름다웠다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