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풍류가 있다하니
원앙의 가족은 낙원이 되고
오가는 사람들
한줄기 바람 곁들여
말간 차 한 잔에 마음도 쉬어 가네
마음도 은은하게
여름을 부르니 저녁별도
취해 물위로 퐁당퐁당 빠지네
연잎에 물방울
동그르르 구르며
절개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말라 하네
뾰족한 소나무의
기개를 엿보려니
부드러운 사랑으로 감싸라는 버드나무
고을을 호령하던
홍주목사의 옛 이야기
들리는 듯 마는 듯
둥둥 떠가는 하얀 구름
물가에 머무니
가는 사람 가는 세월 잡을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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