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보약이 태아를 크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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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보약이 태아를 크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 한혜원 전문기자
  • 승인 2017.11.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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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상식365 <25>

여자는 누구나 아기를 낳는 것이 주어진 가장 큰 임무이며 보람된 일이다.
부모의 가장 큰 바람은 건강한 아기를 낳아 잘 기르는 일이다.

어머니는 임신하면 아기의 발육을 위하여 온몸의 모든 영양을 우선적으로 아기에게 공급하게 된다.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남는 것을 자신의 영양에 충당하도록 되어 있다.

임신 중 태아에의 영양 공급으로 인하여 어머니 스스로는 허약해 질 수 있으며 또한 어머니의 영양상태가 충분하여야만 건강하게 아기를 발육시킬 수 있다.

임신 중 구역이나 빈혈이나 변비증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은 아기를 기르기 위한 부산물이며 아기가 배설하는 독소 처리에서 오는 기전 때문이다.

‘동의학’을 보면 임산부는 우선 음식을 잘 흡수하게 하고, 특히 간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많은 혈액을 생성케 하고 태아로 인한 임신 독을 잘 처리하도록 하며 혈액 순환의 과잉으로 인한 발열 상태를 막아 주도록 하라고 되어 있다.

예로부터 임신 중 보약을 먹으면 아기가 커져 낳기가 힘들다고 꺼리는 경향이 있으나 이것은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이다.

임신 중에 더욱 더 부족한 혈액과 간장 기능 등을 도와, 아기나 어머니가 다 같이 건강 상태를 유지키 위해서는 보약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한약 중에는 임신 개월 수에 따라 사용하는 보약이 따로따로 있다.
임신 중에 부족하기 쉬운 헤모글로빈이나 비타 칼슘 등을 필요로 한다면 한약 중 임신 중에 사용하는 안태음 같은 것은 이 모든 일을 하는 약품이 된다.

이 가운데는 건비가 영양을 돕는 백술이 주가 되며 피를 맑게 해주는 황금이 있다. 그 밖에 여러 약물과 배합함으로써 이상적인 보약을 만들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임신 중 보약을 먹으면 나쁘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아기나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보약은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사와 삽화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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