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포인트로 깨끗한 정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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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포인트로 깨끗한 정치 만들기
  • 반효섭(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
  • 승인 2009.11.03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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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이 거래할 수 있고 할부 거래가 가능하다는 편리성과 여러 가지 할인 혜택 때문에 신용카드는 현대인의 필수 결제수단이 된지 오래다. 게다가 카드 사용액에 따라 일정비율로 적립되는 포인트로 쇼핑은 물론 각종 공과금과 아파트 관리비 납부, 그리고 기부까지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젊은층이나 재태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고, 알고 있더라도 적은 액수이기 때문에 소홀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액은 1조5908억원이고 이 중에서 매년 소멸되는 포인트가 1000억 원을 넘는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신용카드 포인트도 개인의 자산이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통상 5년인데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된 포인트는 카드사용자에게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제때에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카드대금 청구서나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자신이 보유한 포인트 적립 현황을 확인하고, 유효기간이 경과되는 포인트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카드사가 연체 시 포인트 적립이 안 되기 때문에 연체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개인 카드사용자에게 적립되어 있는 포인트는 미미한 금액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조 단위의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더군다나 매년 사라지는 금액이 1000억원이 넘는다니 너무 아깝다. 이 정도의 금액이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은데 말이다. 포인트를 상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면 그 만큼 소비가 살아나고 기업이 살아나고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에 사용되면 그 만큼 사회가 따뜻해질 것이다. 

또 한 가지 신용카드 포인트로 정치에 참여하는 기쁨과 후원하는 즐거움, 그리고 돌려받는 행복을 얻을 수도 있다. 바로 정치후원금 포인트 기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잠자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깨끗한 정치의 밑거름인 정치후원금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신한카드, 국민카드, 비씨카드, 외환카드 등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와 협약을 맺었다. 정치자금기부센터(www.give.go.kr)에 접속하여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 방식으로 자신의 카드를 선택하고 적립된 포인트 중 원하는 포인트만큼 후원할 수 있다. 신용카드카드 포인트로 정치후원금 10만원을 기부했다면 연말정산 시 산출세액이 10만원이 넘는 사람은 세액공제를 통해 10만원까지 전액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사실 포인트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는 개인의 자유이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재산이 무관심 속에 소멸되는 일은 없어야겠다. 더 나아가서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용하여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어려운 사람을 위한 기부나 우리 정치를 바른 길로 가게 하는 정치후원금 기부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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