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에 들다
상태바
대숲에 들다
  • 도연스님 (한국문인협회홍성군지부 회원)
  • 승인 2010.02.01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가 있는 마을]

하늘 쪽으로 고개를 올린
대나무 숲에서 땅바닥을 쳐다본다.
꺾이지 않는 대나무의 마디와
채우지 않는 대나무의 속이
아무 욕심 없이
하늘 가까이 가는 것이다.
대나무 향이 나는 만해선사 고향은
하늘 가까이 있다
바람이 친구가 되고
살 부딪으며 정을 키우는 대숲에서
그 옛날 마디게 사시던
만해선사의 모습을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