탓 없는 세월에
인연 깃을 스쳐간 바람은
원망도 없었을까
빈 모래톱 위로
날개깃을 부비며
찾아든 겨울 철새
만남이 인연이었듯
이별 또한
피할 수 없는 필연의 탓이라며
이유 없이 찾아와 머물다
때를 따라 떠나가는
잊혀져 가는 얼굴들
말 없는 물음속에
인연의 탓 없는
세월의 江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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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 없는 세월에
인연 깃을 스쳐간 바람은
원망도 없었을까
빈 모래톱 위로
날개깃을 부비며
찾아든 겨울 철새
만남이 인연이었듯
이별 또한
피할 수 없는 필연의 탓이라며
이유 없이 찾아와 머물다
때를 따라 떠나가는
잊혀져 가는 얼굴들
말 없는 물음속에
인연의 탓 없는
세월의 江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