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지역순환 식품체계 반드시 정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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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지역순환 식품체계 반드시 정비하겠다”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10.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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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 벤처농업대학 특강서 ‘3농혁신’ 의지 강조

안희정<사진> 충남지사는 지난 15일 민선5기 충남도정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3농혁신과 관련 “친환경 지역순환 식품체계는 반드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저녁 금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2011 한국벤처농업대학’ 특강을 통해 “회는 싱싱한 것을 찾으면서 농산물은 서울 갔다가 다시 지역으로 오는 왜곡된 유통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의 산지유통센터를 거점으로 학교급식과 기업 단체급식 등을 고정적 소비자로 만들어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과 연동시킨 순환체계”를 만드는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또, “기업들이 때마다 신상품을 내놔 소비자를 유인해 살아남고 신상품 전략을 안 쓰는 공급자는 망하게 되는 것처럼 농업도 신상품 전략을 써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예산도 그런 곳에 더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농민들이 농산물 값이 좋을 때는 유통상인과 포장거래하고 안 좋을 때만 산지유통센터에 물건을 넘기는 관행을 바꾸지 않으면 충남도내 46개의 산지유통센터와 11개의 축산물가공유통센터의 적자를 해소할 수 없다”며 농민들의 단결과 리더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3농혁신 정책의 성격에 대해서는 “347개 시책 가운데 271개 사업이 정부사업이고 76개 신규사업도 정부사업과 중복되는 것이 많다”며 “찬장에서 그릇을 내놓고 설거지하는 마음으로 중앙정부가 해오던 정책을 다시 한 번 뜯어보고 정리해서 감미료 넣으면 딱이다 싶을 때 적은 돈을 투자해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얼개그림을 맞춰놓은, 일종의 마중물 한바가지 역할”이라고 정리했다.

또, “이러한 국가 정책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될 수 있도록 공무원의 역량을 키우고 훈련시키기 위한 행정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무원의 역할은 직접 장사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활약할 수 있는 제도적 영역과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FTA에 대해서는 “FTA는 임진왜란이다, 피할 길이 없다. 옳고 그르냐의 문제는 밤새워 토론할 수 있지만 이것은 현실의 문제”라면서 “하늘이 무너져도 반드시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심정으로 찾아보자, 여기서 죽으면 다 죽는다”며 농촌 혁신을 위한 단결을 촉구했다.

한편, 안 지사와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을 비롯한 도 농정관련 간부 2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한국벤처농업대학 전 과정을 함께 했으며 특히, 다음날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농업현실 극복을 위한 대토론회에 적극 참여해 전국에서 모인 200여 수강 농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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