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서상목, 민주당 정보영, 진보당 김영호 순…인지도 높이는 일이 관건


오는 4월 11일 국회의원 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본지가 지난해 12월 29~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더 피플에 의뢰해 19세 이상 홍성군 거주자 797명(95%신뢰수준에 ±3.5%포인트)과 예산군 거주자 853명(95%신뢰수준에 ±3.3%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1총선과 관련해 지지정당 및 후보지지도에 대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가 홍성에서 43.5%, 예산에서 43.8%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문표 후보는 제17대 국회의원과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을 지내면서 지역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높은 인지도가 그대로 지지율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홍성·예산국회의원선거구 예비후보자(한나라당 홍문표, 민주통합당 정보영, 자유선진당 서상목, 통합진보당 김영호)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홍성, 홍문표 43.5%·서상목 15.6% ·정보영 9.7%·김영호 5.1%
‘4월 1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각 정당에서 다음과 같은 인물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란 가상대결 질문에서 홍성의 경우 한나라당 홍문표(64·전 국회의원) 43.5%, 민주통합당 정보영(54·전 홍성군의원) 9.7%, 자유선진당 서상목(64·전 국회의원) 15.6%, 통합진보당 김영호(53·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 상임대표) 5.1%, 잘 모르겠다 26.1%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는 20대에서 29.5%, 40대에서 34.0%, 30대에서 46.0%, 50대 44.7%, 60대 이상에서 46.5%의 지지율을 보였고, 특히 30대와 50~6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정보영 후보는 20대에서 18.2%, 40대에서 13.6%,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한 자리 숫자 지지율에 그쳤다.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는 2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에서 11.4%~16.9%까지 고른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상목 후보의 경우 예산보다 홍성에서 지지율이 약간 높게 나타난 것은 홍성이 고향으로 서울에서 3선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장관 등을 지낸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지역의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문표 후보와의 격차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이회창 국회의원의 선거 지원과 자유선진당의 조직력이 얼마나 표를 결집할 수 있을지도 변수다. 하지만 자유선진당의 지지도가 민주통합당과 오차범위에서 접전하는 등 국회의원과 홍성군수, 예산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다수가 자유선진당 소속이면서도, 최근 국회의원들의 잇단 탈당과 민심 이탈현상이 최대 복병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는 20대에서 13.6%, 30대에서 14.0%로 나타났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한 자리 숫자의 지지율을 보였다. 성별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에게 남성 45.5%, 여성 39.5%가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는 남성 18.0%, 여성 10.6%가 지지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남성 22.5%, 여성이 33.5%로 나타나 여성유권자들의 표심의 향배가 앞으로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는 결성면 53.3%, 광천읍 51.6%, 장곡면 51.9%, 갈산면 51.0%, 홍동면 43.9%를 비롯해 전 지역 읍면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정보영 후보는 은하면 31.0%, 금마면 22.6%, 홍북면 11.9%, 홍동면 10.5%, 결성면 10.0%로 나타났고, 나머지 읍면에서는 한 자리 숫자의 지지율을 보였다.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는 서부면 21.2%, 홍북면 19.4%, 홍성읍 19.2%, 장곡면 17.3% 등 전 지역 읍면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는 홍성 전 지역에서 한 자리 숫자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구항면이 35.3%로 가장 높았다.
정당지지도
<홍성>
한나라당 38.8%
민주통합당 19.1%
자유선진당 19.2%
통합진보당 2.8%
<예산>
한나라당 43.3%
민주통합당 13.6%
자유선진당 18.3%
통합진보당 5.2%
홍성지역 지지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38.8%로 가장 높았고, 민주통합당 19.1%, 자유선진당 19.2%, 통합진보당 2.8%, 기타 없다는 응답이 20.2%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광천읍이 49.5%로 가장 높았고, 갈산면 49.0%, 결성면, 홍북면 순으로 조사됐다. 은하면이 24.1%로 가장 낮았다. 민주통합당은 은하면이 37.9%로 가장 높았고, 광천읍이 9.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은 금마면이 26.4%로 가장 높았고, 서부면 25.0%, 구항면 23.5% 순이었으며, 광천읍이 10.2%로 가장 낮았다. 통합진보당은 장곡면이 5.8%로 가장 높았으며, 전 지역에서 한 자리 숫자의 정당지지율을 보였다.
예산, 홍문표 43.8%, 서상목 14.3%, 정보영 6.2%, 김영호 9.3% 순
예산의 경우 ‘4월 1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각 정당에서 다음과 같은 인물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란 가상대결 질문에서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 43.8%,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 14.3%,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 9.3%, 민주통합당 정보영 후보 6.2% 순으로 조사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무응답 층이 26.4%로 나타났다. 예산지역의 경우 30%에 이르는 무응답층의 민심 향배가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는 20대에서 25.5%를 비롯해 30대 21.6%, 40대 41.6%, 50대 43.1%, 60대 이상에서 49.5%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정보영 후보는 20대에서 9.8%의 지지율을 보일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6%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는 전 연령층에서 13.1%~16.8%의 고른 지지율 분포를 보이고 있다.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는 20대 25.5%, 30대 15.7%, 40대 13.9%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젊은층 유권자의 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한 자리 숫자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한 지역별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는 신양면 53.8%, 광시면에서 52.7%, 대흥면 52.4%로 높게 나타났고, 삽교읍 44.6%, 오가면 44.4%로 조사되는 등 전 읍면지역에서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통합당 정보영 후보는 봉산면 14.3%, 오가면 13.0%의 지지율을 보였다.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는 대흥면 23.8%, 광시면 20.0%, 덕산면 18.6%, 예산읍 15.9%, 응봉면 15.6%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는 신암면 15.4%, 고덕면 15.3%, 삽교읍 14.1%의 순으로 나타났다. 예산의 유권자 중에서 무응답층이 남성 23.6%, 여성이 31.9%에 이르는 등 30%가 넘는 부동층의 공략이 선거일까지 남은 최대의 과제인 것으로 분석된다.
예산지역의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43.3%, 민주통합당 13.6%, 자유선진당 18.3%, 통합진보당 5.2%, 기타 없음이 19.7%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은 대흥면이 57.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광시면 54.5%, 오가면 50.0% 순으로 높았으며, 봉산면이 25.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민주통합당은 신양면이 17.9%, 덕산면이 17.1% 등의 정당지지율을 보였고, 응봉면이 6.3%로 가장 낮았다. 자유선진당은 봉산면에서 25.7%, 신암면에서 25.0%, 오가면 24.1%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고덕면이 6.9%로 가장 낮았다. 통합진보당은 응봉면에서 18.8%로 유일하게 두 자리 숫자 지지율을 기록했다. 주목되는 점은 예산지역에서 한나라당 정당지지율(43.3%)과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의 지지율(43.8%)이 같은 비율로 나타나 정당지지도 대비 후보에 대한 지지도의 응집력이 강하다는 점이 눈에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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