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26일은 홍성여자중학교에서 소향제가 열리는 날이었다. ‘소향제’는 홍성여자중학교의 축제로, 이번 축제는 ‘꿈, 끼, 꾼이 어우러지는 축제한마당’이라는 모토로 진행됐다.<사진>
이번 소향제는 학생회가 계획하고 준비한 그야말로 학생들의 행사로, 내건 모토에 걸맞게 크게 교내 작품 전시회, 놀이마당, 소향 장기자랑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실컷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
교내 작품 전시회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행사로 정물화, 풍경화 등 그림과 미래직업신문, 공판화 스텐실 등 학생들이 공을 들여 직접 만들고 제작한 작품들을 전시해 놓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1·2·3학년 모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학생들은 이를 보면서 지난 1년간의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놀이마당은 26일 오전동안 진행됐다. 놀이마당이란 각 학급마다 코너활동을 하나씩 정해 그에 맞게 학급비를 들여 반 교실을 꾸미고 필요한 것들을 구매해 코너활동을 하는 것으로, 코너활동의 예시로는 컵밥을 파는 ‘한 컵만’, 뻥튀기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이스 fun튀기’, 공포체험을 할 수 있는 ‘死반’, 포토존을 만들어 사진촬영을 해 주는 ‘삼진관’ 등이 있었다. 소향제 놀이마당에는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참여해 학년 차이에도, 학생 신분과 선생님 신분에도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향제가 될 수 있게 했다.
소향 장기자랑은 오후 2시부터 홍주문화회관에서 진행돼 소향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동아리발표회의 제1부, 학생 장기자랑의 제2부로 구성된 소향 장기자랑 역시 학생들 모두가 참여했다. 제1부 공연으로는 국악부의 가야금 산조 연주, 합창부의 공연, 한국무용과 발레 공연, 연극, 바이올린, 난타 공연이 있었고 찬조 공연으로 그루빈이라는 댄스 팀이 초청돼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제2부에서는 춤 공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교 내 댄스 동아리는 물론 춤을 좋아하는 많은 학생들이 학년 가리지 않고 참가했다. 그렇게 달아오른 열기 속에서 제25회 소향제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홍성여자중학교 소향제는 모두가 참여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 소향제로 홍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은 소중한 추억을 하나씩 더 가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