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홍동면 경치 ‘만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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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홍동면 경치 ‘만끽해’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2.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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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민들 힘으로 만든 자전거 지도
모든 주민들 이용위해 개선 예정
홍동면주민자치회가 제작한 자전거 도로 지도(구글맵 기반).
홍동면주민자치회가 제작한 자전거 도로 지도(구글맵 기반).

주민들의 힘으로 홍동면에 교통약자들을 위한 자전거 도로 지도가 생겨 화제다.

홍동면 주민자치회(회장 주정모)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면내 자전거 도로 조사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홍동면에 있는 한 자전거 동호회의 건의로 시작됐다. 자동차를 소유하지 못하거나 자동차 운전을 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위해 농로나 차량통행이 적은 도로를 찾아 지도로 제작한다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건의였다.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홍동면 도로조사 모임을 가져 홍동면 소재지와 33개 각 마을회관까지를 연결하는 자전거 길을 파악하고 기록했다. 조사자는 공개모집을 통해 20여 명을 모집했고 조사는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각 조사자는 △길의 특징(단거리 가능한 길, 경치가 좋은 길 등) △도로포장 유무 △경사도 정도 △위험요소 파악 등 길에 대한 여러 요소를 기록해 주민들의 자전거 도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2단계는 지난해 12월 이후 도로조사 모임에서 찾은 도로를 종합해 홍동면 자전거 도로 지도를 제작하고 제작한 도로를 공공기관과 학교, 주민에게 보급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홍동 마을 소식지 ‘마실통신’을 통해 자전거 길을 소개하고 있다.

도로조사 모임에서 찾은 도로를 종합해 제작된 지도는 홍동면 33개 마을회관 위치, 홍동면 주요 교통지점과 단체, 기관, 상가 등의 위치가 표시돼 있으며 홍동면의 주요 거점지역인 송풍사거리에 내붙였다.

홍동면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면민들을 중심으로 자전거 지도 이용이 많다”며 “특히 차를 가지지 않은 분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자전거 도로 사업은 아직 미흡한 곳이 많다”며 “앞으로 홍동천(삽교천 상류) 주변 길 등 경관이 좋은 길을 모양새 있게 가꿔 산책로와 병행해 길 자체를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업은 지난해, 올해, 내년까지 3개년에 걸쳐 진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자전거 지도 홍보를 더 하고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도 쉽게 지도를 접할 수 있도록 지도 소개 팸플릿 등의 홍보 이외에도 도로 안내 표지판, 깃발 설치 등 개선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동면 자전거 지도는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도에 대해 문의할 사항이 있다면 041-630-9377로 연락하면 된다.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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