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서 충남 첫 코로나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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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서 충남 첫 코로나 백신 접종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2.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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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첫 접종자… 홍성한국병원 남종환 진료원장·김미숙 간호부장
“의료인으로서 주민들의 백신에 대한 불안감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전 세계를 팬데믹으로 빠트린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을 위한 대장정의 첫 발을 디뎠다.

충남도는 26일 홍성군보건소(소장 이종천)에서 홍성 지역 의사·간호사를 시작으로, 도민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방접종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접종은 보건소·위탁의료기관이 요양병원·시설을 방문하거나, 접종 대상자가 보건소를 찾아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상황에 따라 요양병원이나 종합병원 등의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충남 1호’ 백신 접종자로는 홍성한국병원 남종환(50) 진료원장과 김미숙(63) 간호과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6일 오전 홍성군보건소에서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도내에서 처음으로 받았다.

이들의 첫 접종은 의료진인 자신들이 먼저 백신 접종을 받아 의료기관에서의 감염·전파 위험을 줄이고, 환자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특히 김 과장의 경우는 암을 극복 중으로, 환자들과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나누고, 더욱 적극적인 의료 활동을 펼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김 간호부장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주민들의 두려움을 없애고 빨리 옛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백신접종을 맞게 됐다”라며 “의료인으로서 첫 접종을 받음으로써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보건소는 1차 접종대상자를 949명으로 정하고 26일 군보건소에서 요양시설 종사자 등 159명을 접종했고 다음달 2일 요양병원 5개소의 입소자와 종사자와 요양시설(정신시설 포함) 11개소의 입소자·종사자 중 65세 미만 대상자를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자는 백신 접종 후 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고열 △두드러기 △구토 △경련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홍성군 보건소(630-9051)나 119로 연락하여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홍성군의 예방접종 대상자는 8만 3314명(18세 미만과 임산부 제외)으로 이번 1차 접종 이후 3월 초까지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비롯한 보건소, 119구급대 등 코로나19 대응요원 1149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백신 종류별 공급량에 따라 순차적으로 의료기관 종사자와 65세 이상 노인, 재가노인복지시설, 만성질환자 등으로 접종 대상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군은 안전하고 원활한 접종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홍성의료원, 홍주문화체육센터 등 2개소에 접종 센터를 설치하고 지역 병의원 등 31개소를 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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