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걸음걸음 “이봉주 선수 힘내라”
상태바
군민 걸음걸음 “이봉주 선수 힘내라”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4.15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걸음마다 이봉주 선수 쾌유 기원한 군민 마음 전달
김석환 군수·백승균 군체육회장, 이봉주 선수 위문

홍성 군민 모두가 함께 이봉주 선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홍성군과 홍성군체육회는 지난 1일부터 충남도의 ‘걷쥬’앱을 통해 ‘이봉주 선수 쾌유 기원 걷기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이 캠페인은 일반 시민들이 1730만 보 걷기에 성공하면, 홍성군과 홍성군체육회가 어려운 아동과 육상 꿈나무들에게 6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하는 행사이다.

캠페인 달성 미션의 1730만 보는 이봉주 선수가 현역시절 완주한 41회의 마라톤 거리인 1730km를 상징하는 숫자다.

당초 홍성군과 군체육회는 대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면 미션 목표가 달성되리라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캠페인 개설 1주일 만에 당초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3700여 명이 참여해 누적 3억 7000만여 보를 기록하고 있다.

홍성군과 홍성군체육회는 군민들의 높은 참여 속에 캠페인 미션이 성공함에 따라 총 600여 만 원을 관내 어려운 가구의 아동들에게 이봉주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이 600여 만 원은 홍성군청 직원들이 급여에서 1000원 이하의 자투리 금액을 떼어 모아왔던 300만 원과 홍성군체육회에서 추가로 300만 원을 마련하는 등 활동으로 이뤄졌다.

군은 기부금 600만 원 중, 소외아동의 자립을 돕는 디딤돌씨앗통장을 개설한 관내 저소득 가구 아동 133명에게 각 3만 원씩 총 400만 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200만 원은 제2의 이봉주를 꿈꾸는 홍성군 육상 꿈나무 1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김석환 군수와 백승균 회장은 지난 12일 천안시 성거읍의 이봉주 선수의 본가를 방문해 이봉주 선수의 쾌유를 바라는 홍성군민의 마음을 전했다.

이봉주 선수를 찾은 김 군수는 “군민과 함께 이봉주 선수 쾌유를 기원하는 캠패인을 성공해 관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이봉주 선수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마라톤으로 국민께 기쁨과 희망을 주었던 이 선수의 영광이 미래의 새싹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라고 이봉주 선수의 쾌유를 응원했다.

한편 천안 출신인 이봉주 선수는 광천고 3학년 시절 전국체전 10km에서 입상하면서 육상선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홍성군에서는 이봉주 선수의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대회 제패를 기념해 매년 이봉주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승균 홍성군체육회장 이봉주 선수, 임유빈 홍성군체육회 사무국장, 뒤 공옥희 여사(이 선수 어머니).<br>
왼쪽부터 백승균 홍성군체육회장 이봉주 선수, 임유빈 홍성군체육회 사무국장, 뒤 공옥희 여사(이 선수 어머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